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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스마트폰의 끝나지 않는 고민, 일체형? 분리형?

작성자
임솔
작성일
2015-03-22
갤럭시 A7, 넥서스 5, 아이폰 6. 이 세 기종의 스마트폰들이 어떤 공통점을 가졌는지 아는가?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배터리가 일체형’이라는 공통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한국인들은 일체형 스마트폰을 선호하지 않는다. 아이폰 사용자들조차 아이폰의 단점 하나를 꼽으라면 ‘배터리가 일체형이라 항상 충전기를 휴대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만큼 대부분 한국인들은 분리형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그런데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자꾸만 일체형 스마트폰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리형 스마트폰의 장단점



한국인 정서에 익숙한 분리형 스마트폰(이하 분리형)은 사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여분의 교체 배터리가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배터리가 탈착 가능하다는 것은 곧 언제 전원이 나갈지 모른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이 나간다면 그전까지 실행했던 모든 정보가 날아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OS(운영체제) 차원에서 수시로 실행되었던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배터리 또한 무시할 수 없고, 이 작업이 하드웨어와 OS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스마트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악순환이 된다. 우리가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배터리가 닳는 데에는 이 작업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일체형 스마트폰의 장단점



이번에는 일체형 스마트폰(이하 일체형)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일체형은 사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 배터리 교체를 희망한다면, AS센터에 가서 높은 비용을 지급하고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런데도 일체형이 계속해서 생산되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쓸데없는 배터리 소모가 적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갤럭시(분리형)보다는 아이폰(일체형)이 배터리가 더 오래간다’라는 말이 있다. 충전 100%의 두 가지 스마트폰에서 같은 작업을 했을 때, 갤럭시보다는 아이폰의 배터리가 덜 닳는다는 말이다. 앞서 교체형을 설명할 때, 백업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은 안드로이드(교체형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함)가 있지만, IOS 체제의 아이폰(일체형만 제작함)은 배터리 낭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 디자인이 더 예쁘게 나온다. 요즘 스마트폰이 경량화와 슬림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선호하다 보니, 너도나도 ‘더 얇게, 더 가볍게’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분리형의 경우 후면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정밀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슬림함에 있어서 분리형은 일체형을 따라갈 수 없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면 분리형의 제조비용이 높아지게 되고 출고가에도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위 사진은 같은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스마트폰인데, 각각 분리형, 일체형이다. 같은 제조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이 꼭 순수하게 후면 케이스의 제조비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세 번째, 제품 내부로 먼지 유입과 파손율이 적다는 것이다. 후면 틈이 없기 때문에 그 사이로 유입되는 먼지가 적기 때문에 분리형보다 파손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이렇듯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분리형인지 일체형인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점들이 우리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고려해서 MOO독자들은 현명한 스마트폰 구매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네이버 이미지



15기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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