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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 ‘푸드 마일리지’에 대해 알아보자.

작성자
김혜선
작성일
2015-06-14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 ‘푸드 마일리지’에 대해 알아보자.


국립 환경 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3,156t*km였던 우리나라의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년 사이 7,085t*km로 약 37%나 증가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푸드 마일리지’는 무엇일까? 바로 ‘푸드 마일리지’란 식품이 생산된 이후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의미한다. 푸드 마일리지(t*km)는 식품이 이동한 거리(km) ✕ 운반한 식품의 무게(t)로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푸드 마일리지를 통해 식품을 운반할 때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했는지, 환경을 어느 정도 오염시켰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운송 수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식품의 이동 거리가 길고 무게가 무거울수록 사용하는 화석 연료의 양이 증가하고, 배출하는 온실가스도 많아진다. 따라서 이동거리와 무게를 곱해 구한 푸드 마일리지로 한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높을수록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환경 오염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산 식품들은 이동거리가 길어 푸드 마일리지가 높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비교적 많이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킨다. 실제로 미국산 콩과 국산 콩의 탄소 배출량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미국산 콩의 탄소 배출량이 국산 콩의 탄소 배출량의 약 35배에 달했다.


더불어 수입산 식품과 같이 멀리 이동하는 식품일수록 방부제와 같은 화학 약품이 많이 첨가되어있다. 식품이 이동 기간 동안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인체에 유해한 약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다는 것은 식량 자급률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식량 자급률이란 한 국가에서 유통되는 식량 중 국내산 식량의 비율을 말한다. 수입산 식품이 국내산 식품보다 많으면 푸드 마일리지는 높아지고, 식량 자급률은 감소한다. 식량 자급률이 낮아질수록 수입산 식품에 대한 의존성 또한 높아진다. 더불어 외국 수입에 의존하여 발생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보니 푸드 마일리지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 그렇다면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이다. 식품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치한다면 푸드 마일리지와 유해 물질 걱정도 줄일 수 있다.


도시 생활 속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주말농장이 활성화되어 있어 주말을 이용해 소규모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주말농장마저 이용하기 어렵다면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상추와 같이 키우기 쉬운 채소를 심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사는 곳으로부터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로컬 푸드(local food)'를 이용하는 것도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로컬 푸드 운동이 벌여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로컬 푸드를 이용하고 있다.


그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는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이 유행이다. 자신의 주거지로부터 100마일 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또한 농부가 생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과 매달 식재료 중 10%를 로컬 푸드로 구매하자는 ‘10% 캠페인’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로컬 푸드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지역 장터를 열어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생협, 한살림 등 협동조합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쉽게 로컬 푸드를 주문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버려지기 전에 푸드 마일리지를 쌓아 만들어진 식품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되지도 못한 채 버려진 것이니 엄청난 낭비라고 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음식은 적당량만 만들고,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푸드 마일리지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않았는데, 기사를 쓰면서 푸드 마일리지가 황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게 되니 앞으로는 푸드 마일리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푸드 마일리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노력들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MOO 독자들도 필자와 함께 작은 노력들부터 실천하여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15기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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