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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모두의 방관이 일으킨 FIFA 비리

작성자
김준형
작성일
2015-06-23
세계인의 스포츠, 축구. UN가맹국(193개국) 보다 많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의 가맹국(208개국), 인종차별 반대운동 등 축구에는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다. 또한 FIFA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FIFA의 수상한 행적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FIFA회장 선거 전 미 연방 수사국(FBI)에 의해 FIFA 고위 간부가 체포되었고, 최근 FIFA비리의 수장으로 지목 되었지만 5선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4일 만에 돌연 사퇴한 것과 관련해 FIFA비리 수사를 의식한 것 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 FIFA비리가 왜 드러났으며 왜 발생했을까?

FIFA의 비리가 불거진 이유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선정이 원인이었다.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면 그 지역 기후로 인해 겨울 개최가 불가피 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여름에 시작해 그 다음해 봄에 끝나는 유럽축구리그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유럽 4대 리그 협회들이 유럽을 대표해 이번 월드컵을 반대 했다. 그러나 이런 반대 속에도 카타르 월드컵 개최가 선정되었다. 그러나 후에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 유럽대륙축구협회(이하 UEFA)가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블라터와 FIFA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 후 이를 계기로 해서 여러 축구협회들의 비판과 FIFA비리에 관해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FIFA에 대한 신뢰가 비리를 키웠다.
FIFA의 비리는 최근 시작된 것이 아닌 예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아진다. 매번 개최지 선정 시 여러 나라들로부터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일을 빨리 알아채지 못한 이유는 FIFA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사실 FIFA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과 같은 좋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의 신뢰 속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FIFA의 개최지 선정과정
두 번째로는 FIFA의 개최지 선정 과정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FIFA는 24명의 집행위원이 개최지를 선정한다. 그러나 대륙별 쿼터로 안배되는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위원들은 블라터 회장이 지속적으로 월급을 인상해 주는 방식으로 로비를 했다고 한다. 또한 집행과정에는 집행위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수월했을 듯하다.

세 번째 이유로는 제프 블라터 피파회장의 장기 집권을 들 수 있다. 블라터 회장은 1998년 제 8대 국제축구연맹 회장부터 17년 동안 연임 하면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블라터 회장을 견제할 만한 인물이 존재할 수 없었던 것 이다. 또한 길었던 회장직으로 인해 블라터 회장의 최측근들이 많아 졌고 이에 따른 비리가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이번 FIFA비리에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이 들어맞아 더욱 커졌던 듯하다. 그러나 필자 또한 축구에 미친 한명의 축구팬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그러나 FIFA는 전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얼마 안 되는 단체로서 하루빨리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축구로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켰으면 좋겠다.

15기 김준형 기자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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