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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서바이벌 공개데뷔 프로그램, 그 효과가 뭐길래?

작성자
유지예
작성일
2015-06-23
몇 년 전부터 방송에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오디션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연예 기획사 연습생들의 데뷔 과정 역시 방송으로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히 결과를 발표하고 성장과정을 담는 것뿐만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투표를 실시하여 각 후보들의 인기를 결과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현재 공개 데뷔 프로그램의 첫 스타트를 끊은 YG의 W.I.N, 스타쉽의 NO. Mercy, 그리고 현재 방영되고 있는 JYP의 식스틴까지 여러 회사에서 이러한 서바이벌 데뷔 방식을 통해 가수들을 배출해내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체 어떤 효과가 있길래 여러 회사에서 이런 방식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1. 준 연예인 수준의 인지도 확보
물론 ‘인지도’ 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먼저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 사례로
재작년 Who Is Next? 와 작년 Mix&Match를 통해 알려진 YG의 iKon 멤버들은 현재 데뷔하지 않은 연습생 임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광고를 촬영하고 여러 가수의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날이 갈수록 더욱더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꼭 데뷔 조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방송을 통해 인지도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생명인 아이돌에게는 이런 데뷔 방식이 달콤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 편리함
항상 기획사의 신인 배출은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더군다나 대형 기획사의 경우 그 기획사 ‘자체’를 좋아하는 기획사 팬층이 있기에 대형 기획사의 신인들은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냄비 위에 놓여 대중에게 평가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렇기에 기획사들은 신인 발굴에 더욱 골머리를 썩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의 완벽한 해답은 바로 공개 데뷔였습니다.
데뷔 조의 선택권을 대중에게 쥐여줌으로써 기획사는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있고, 인기 또한 보장되니 기획사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편리한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 형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은 여러 방법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어올립니다.

심지어 매주 진행되는 투표가 자신의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팬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수뿐만 아니라 기획사 또한 대중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결정을 맡기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기획사-대중/가수-팬 사이에서의 소통이 더욱 많아지고, 이는 소통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합니다.

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의 갈등, 위기, 극복과 같은 성장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에 팬들은 이들에게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주의와 관심 집중
프로그램이 종방을 맞이하고 데뷔 멤버가 결정된 순간부터 팬들은 그들이 언제 컴백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은 매주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를 만날 수 있었지만 종영되고부터는 데뷔하지 않는 이상 팬들과의 만남은 거의 단절되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획사가 자사 가수의 컴백을 예고할 때마다 팬들은 거기에 주의를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해당 소속사의 다른 가수들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컴백을 할 수 있고, 이제는 그냥 연습생이 아닌 ‘데뷔 확정‘ 연습생이기에 자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콘서트에 참여를 시키며 관심을 끌어모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그 효과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장점만 있을까요?
사실 막대한 효과를 내는 만큼 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안티가 생성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단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가 떨어질 경우 평소에 응원하던 다른 멤버들까지 미운 털이 박히게 된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가 영영 데뷔를 못하거나 소속사를 옮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해져 생기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공개적인 방송이기에 평소의 행동이나 말버릇이 여과 없이 드러나 안티팬들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방송의 악의적인 편집이 있을 수 있기에 억울한 후보가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큼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획사에서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그 효과가 막대하다는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획사도, 대중도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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