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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소중한 고민들을 들려줘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08-23
MOO 독자 여러분은 고민이 있을 때 누구에게 또는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나요?
청소년은 여러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학교 폭력, 가정사, 친구와의 관계, 연애 관계, 자살 등 공부에 가려져 청소년들의 고민은 더욱 깊고도 위태롭습니다. 따라서 고민이 있을 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친구에게 고민을 요청하거나 가족, 또는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의 싸움이나 가정사까지 다소 민감한 주제들을 꺼내기에는 많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말하기엔 무거운 고민이거나 소문의 압박이 느껴질 수도 있고 선생님께 말하기엔 학교생활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의 고민을 말하지 못한 채로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청소년들에겐 자신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털어놓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는 걸 까요.

(사진1)

여기, 청소년들이 마음 속 시원히 고민을 풀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입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청소년에게 익숙한 인터넷을 통해 고민을 상담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365일 24시간 내내, 그리고 인터넷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빠르게 고민을 해결 가능한 국가 주관 사이트입니다. 그렇다면 단지 인터넷으로 운영된다는 것만이 이 사이트의 특색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1:1채팅
사이버 상담의 큰 장점은 바로 신속하고 정확한 고민 해결입니다. 특히 그 신속성은 이 사이트의 “1:1채팅”에서 빛을 발합니다. 아주 사소한 고민이거나 지금 당장 해결하고픈, 또는 위로 받고픈 상황이 오면 당장 어디서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그러나 1:1 채팅은 전문 상담가와 즉각적으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장점도 크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점에서 부담감을 덜 수 있습니다. 채팅을 하면서 채팅장에 뜨는 내 고민글도 내 눈으로 다시 읽어보며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와 만나는 게 부담스럽거나, 빨리 고민을 해결하고 싶을 때 1:1채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를 보듬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는 신기한 코너가 있습니다. 바로 ‘함께 나누는 공개 게시판’입니다. “내 고민을 내 주위사람들한테도 안 말하는데, 생전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내 고민을?”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코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은 혼자만 갖고 있는 것보다 나의 고민과 남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이 더욱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만이 고민을 가진 게 아니구나.”라는 위안도 얻고 친구의 고민도 함께 공감해 줄 수 있습니다.

-나도 상담자
또 하나의 특색이 있다면, 단연 또래 상담입니다. 또래 상담은 동일한 청소년의 시선에서 위로를 해주고 공감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또래 상담의 장점에도 사실상 학교 내의 또래 상담은 한계를 지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자주 마주치는 친구의 얼굴, 그리고 그 친구가 소문을 내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러나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다릅니다. 앞서 다른 또래상담자와 같이 충분한 교육을 마친 후의 또래 상담자는 인터넷으로 고민을 들어준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래의 시각에서 해줄 수 있는 친구 문제나 학업 고민 또는 연애 고민 등을 부담감 없이 털어놓기에 좋습니다.

이처럼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많은 특색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그러나 그 고민을 혼자만 갖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부담 없이 내 고민을 공유하거나 위안과 공감이 필요합니다. MOO 독자 여러분도 너무나 사소한 문제라서 고민거리가 안 될거야. 또는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라는 고민보다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서 따뜻한 위안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15기 도은영 기자
사진 출처: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사이트 캡쳐
블로그 기사: http://blog.naver.com/incheonmoo/22045974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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