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가 숨진 채로 바닷가에서 발견되어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위 소년 외에도 지중해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익사하거나 배가 뒤집혀 침몰되는 일이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는 이미 많은 난민들을 수용한 상태에서 더 밀려 들여오는 난민들을 수용할 능력이 없고, 따라서 서로에게 떠넘기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그렇다면 왜 난민이 급격히 늘어나는지, 왜 민주주의의 선진국 유럽은 난민을 받아줄 수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랍의 봄 혁명과 IS의 등장
몇 년 전,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내전이 일어났다. 또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일란 쿠르디'의 고향 시리아이다(시리아국민이 난민들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 시리아의 내전은 아직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주변 국가와의 분위기 또한 좋지만은 않다. 이 내전 외에도 작년 말부터 등장해 주변 국가를 점령하며 세력을 키우는 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의 등장 또한 난민의 증가에 한 역할을 했다. IS의 폭정과 참수 등 여러 포악한 정책들과 UN의 공식적인 대피령이 난민의 증가를 불러왔다. 이에 올 초부터 평소 연간 난민 수용인원의 약 3배 정도의 난민들이 유럽 국가로 몰려가면서, 여러 유럽국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포화상태의 유럽, 그러나 계속 밀려들어오는 난민 및 밀입국자들
올해 유럽으로 간 난민 수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1만 5000명 정도가 유럽으로 넘어가는 과정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엄청나게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기엔 경제적으로나 주거지의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고, 최근 교황이 난민 사이에 테러리스트가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말에 유럽 국가는 난민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
늘어나는 난민 문제 어찌 보면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절 정치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게 하고 수탈만을 일삼던 유럽 국가들의 책임이 있진 않을까? 그때의 일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면 유럽 국가들은 그 당시의 실수를 회개할 기회이다. 또한 난민들이 안전하도록 보호하는 것은 인권을 지키는 아주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난민들이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15기 김준형 기자
사진출처 : 네이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