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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악플, 도대체 언제까지

작성자
소동규
작성일
2015-09-27
최근 연예계 기사를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바로 악플러 고소이다. SNS가 활성화 되면서 연예인들의 소식을 기사나 SNS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해당 연예인의 기사나 SNS에 악성댓글을 달아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백종원이 마이리틀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임시하차를 선언한 이유도 이와 비슷한 이유이다.
과거에는 이런 악성댓글로 자살을 하는 연예인들이 많을 정도로 악성댓글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 이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 되었지만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악성댓글들은 계속해서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렇다면 악성댓글, 막을 수는 없는 걸까?

악성댓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제도적 차원에서 본다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기대했던 인터넷 실명제도 실명노출에 따른 인권침해, 국민의 정치참여 제한, 표현의 자유 무시를 비롯해 사실상 인터넷 실명제의 순기능조차 존재하지 않다는 이유로 2012년 폐지되었다. 최근에는 선거기간 중 인터넷언론사의 ‘인터넷 실명제’가 합헌 되었지만 익명을 유지하다가 선거기간에만 실명제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이유로 8월 18일 다시 폐지하였다. 또 비속어 언어 순화 기능제도를 도입하였지만 비속어 규제가 너무 단순화 되어있어 글자를 조금만 바꾸면 비속어 사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사실상 악성댓글을 막는 방법은 ‘고소’ 밖에 없는데 고소를 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들 뿐만 아니라 고소를 하게 되면 논란거리가 생겨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악성댓글을 보고도 참고 넘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악성댓글을 다는 첫 번째 이유는 사회 불만으로 뽑힌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악성댓글을 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을 남들에게 푸는 행동은 자신이 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이 그 사람보다 왜 잘나지 못한가에 대한 이유를 말해준다. 두 번째 이유는 재미와 스트레스 풀이다. 그저 심심하고 짜증난다는 이유로 인터넷 기사나 SNS에 들어가 그 하루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결국엔 반복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자신의 단순한 의미 없는 행동이 누군가에겐 커다란 의미 있는 상처라는 것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악성댓글을 막기 위해서는 그동안 실시했던 ‘인성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인성교육에 대해 열을 높여 가르쳤다고 하지만 지금의 결과를 본다면 정말 잘 시행 된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이번에 2015년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이 의무화된 만큼 인성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아동기~청소년기에 인터넷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고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춰 바람직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



15기 소동규 기자
사진 출처 – 구글
(*2015년 8월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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