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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제2롯데월드, 부실의 끝은 어디인가?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5-09-28
제2롯데월드, 부실의 끝은 어디인가?

2006년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제2롯데월드. 지난 1월부터 제2롯데월드에 크고 작은 사고들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재작년인 2013년부터 임시 개장 중인 현재까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그 가운데 "롯데월드 공사의 가장 큰 피해자는 공사장 인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사장 인부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사건이 많았다. 거푸집이 부서져 1명이 사망하고, 냉각수 배관 설비가 폭발해서 1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롯데월드의 사고는 사망 사건뿐만이 아니라 건물 자체의 결함도 많았다. 4층 바닥에는 선명하게 보이는 균열이 나타나서 19년 전, 삼풍백화점 참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롯데월드 몰 지하 1층, 지하 2층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리움이 1~2cm의 너비로 7~8cm가량 찢어지면서, 그 틈새로 수 리터의 물이 새어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물이 새는 이 아쿠아리움 밑에 석촌 변전소가 있는 것이 문제이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 밝힌 어떤 문제보다도 가장 위험한 것은 제2롯데월드의 80m 앞에 있는 석촌 호수이다. 매년, 석촌 호수의 지하수가 약 20만 톤 자연 증발한 데 비해, 재작년 2013년에는 20만 톤에 추가로 15만 톤이 더 증발했다고 한다. 실제로 한 롯데월드 관계자는 공사 중 예측한 지하수의 배출량은 하루에 10톤이었지만, 실제 배출량은 이 양의 30배의 달하는 300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처럼 과도하게 지하수가 배출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석촌 호수와 제2롯데월드 주변에 싱크홀 현상과 같은 거대한 지반 침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지반 침식이 발생한다면 제2롯데월드가 붕괴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이 되었다. 사고 전에는 징후가 있었고, 우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현재 제2롯데월드에는 삼풍백화점과 같은 사고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안전점검과 보수공사를 시행하여서 제2롯데월드가 제2의 삼풍백화점 사고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15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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