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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5-09-28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얼마 전, 한 연예인의 한마디 말로 인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에게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대답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렇다면 왜 반말 한마디에 모든 국민이 공분하고 화를 냈던 것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올바른 언어 사용에 관해서 다뤄 보겠다.

먼저, 다룰 부분은 높임말이다. 우리는 평소에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쉽게 들을 수 있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갈 때,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밖으로 나설 때 등, 우리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웃어른에게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어른에게 ‘일하느라 힘들이고 애쓰세요.”라는 말과 같다. 분명 느끼기에는 높임말이지만, 자세히 보면 높임말이 아닌 경우가 “수고하세요.” 외에도 많다.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표현 중에 하나는 저희나라라는 표현이다. 이는 나라 전체를 낮추는 표현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 반드시 말을 할 때는 우리나라라고 표현해야 한다.

다음으로, 다룰 부분은 비속어이다. 학교 복도에서,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열 마디 중에 한 마디는 비속어가 포함돼있을 정도로 비속어의 사용은 많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고등학생 43명에게 “청소년들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물어본 결과, 11명의 학생이 “평소에 자주 쓰다 보니 습관화돼서”라고 답해주었고, 9명의 학생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라는 답변을 주었다. 그 외에는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서”, “다른 친구들에게 강해 보이기 위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청소년들은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마지막은, 외국어 남용이다. 충분히 우리나라 말, 한글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남용은 대학교 학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디어학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글로벌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이 있다. 이런 학과의 원래 이름은 외국어가 아니었다. 미디어학부의 본래의 명칭은 언론학부였으며, 산림환경시스템학과는 산림자원학과, 글로벌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는 관광영어통역학과였다. 충분히 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영어를 쓰면 멋있어 보이니까”라는 이유를 들며 한국어를 등한시한 채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옳지 않은 태도이며, 반드시 고쳐 나가야 할 태도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언어 사용 태도를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언어에 대한 관심이다. 국립국어원은 맞춤법, 표준어 제정 등 국어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규정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올바른 언어 환경 개선이다. 요즘에는 어린아이들도 욕을 듣고 배울 정도로 좋지 않은 언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런 환경을 다양한 캠페인과 공익광고 같은 형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이 쉬운 것은 결국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뜻만 통한다고 언어가 아니다. 대화하는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언어가 아닐까?

15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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