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의 실종아동, 관심으로 희망을
“우리 아이 좀 찾아주세요.” “이 사람 보신 적 있나요?” 하면서 전단을 배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실종 아동, 장애인의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그들의 생계도 포기한 체 자신의 아들딸을 찾으러 전국을 돌아다닌다.
작년 한 해 찾지 못한 실종 아동, 장애인의 수는 635명에 다다랐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해에 실종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시작된 앰버 경고를 도입했다.
앰버 경고란, 아동이 실종되었을 경우에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노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노출을 통해서 국민의 제보를 유도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이 앰버 경고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전파한다. 이런 앰버 경고 말고 실종 아동을 찾고,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가 있다. 미리 아동의 지문, 사진, 보호자의 인적 사항 등을 저장한다. 그 후에 아동이 실종되었을 때, 저장된 자료를 통해서 빠른 추적을 위한 제도이다. 이런 정보는 아동의 나이가 만 14세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다음으로는, ‘미아 방지 가방’이 있다. 우리나라 아동의 부모 중 42%는 붐비는 장소에서 아이를 잠시나마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방에 미아 방지 끈이 연결된 미아 방지 가방은 미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다. 가까운 곳에 잠시 외출한다고 해서 아이를 혼자 둔다거나, 아이를 두고 잠시 다른 곳에 가는 행동은 위험하다. 항상 아이와 함께 다니길 바란다.
매년 5월 25일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이다. 실종 아동이 일어나는 시간은 불과 35초이고, 아이를 잃고 고통받는 시간은 무려 35년이다. 그런 실종 아동을 찾는 포스터를 보는 시간은 단 3.5초이다. 실종 아동을 찾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서 아이를 찾는다면, 실종 아동을 찾는 가족에겐 평생의 희망이 될 수 있다.
15기 이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