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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높으면 높을수록 망한다. 마천루의 저주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5-09-28
높으면 높을수록 망한다. 마천루의 저주

1985년 북한, 1931년 전 세계, 1997년 아시아, 2008년 두바이, 앞에 나온 4가지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마천루의 저주’가 휩쓸고 지나간 연도와 지역이다. 앞에서 말한 ‘마천루의 저주’는 무엇이며,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마천루의 저주’는 1999년 미국의 분석가 앤드류 로렌스가 제시한 경제학 이론이다. 한 나라가 마천루를 짓기 시작한다면 마천루가 완공될 시기에는 그 국가, 크게는 전 세계까지 경제적 공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현재, ‘마천루의 저주’는 거의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 정설로 굳어져 믿어지고 있다.

마천루의 저주가 일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경제는 호황기와 불황기의 연속이다. 그 과정에서 마천루 건설은 호황기의 중간에서 마지막 사이에 계획되고, 마천루가 완공되는 시점은 불황기의 정점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천루를 건설하는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경제적 불황기가 겹쳐서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이 엄청난 양의 마천루를 세워 올리며, 중국판 마천루의 저주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중국은 초고층 빌딩을 141개 건설하는 중이거나, 예정에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마천루 공사의 53%나 차지하는 양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중국 상하이 증시는 단, 한 달 사이에 5,000선에서 3,000선까지 급락했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7년 14.2%에서 2015년 7%로 하락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중국의 쌓아 올려지고 있는 많은 양의 마천루가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장 경제가 좋을 때, 장밋빛 전망만 앞세워서 건물을 짓는 것이 이런 ‘마천루의 저주’의 이유 중 하나이다. 계획적이지 못하고, 신중하지 못한 정책은 너무나도 큰 피해를 일으킨다. 발전된 경제를 위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계획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

15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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