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 작은 한국, 우토로 마을을 기억하자.
일본 안에 우리 역사의 아픈 흔적이 남은 작은 한국인 마을이 있다. 그곳은 일본 속 작은 한국, 우토로 마을이다. 우토로 마을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이던 일본 정부가 1941년에 교토 우지시의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했던 1800여 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일본은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의 노동자들을 강제 징용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함에 따라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었다.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은 고단한 노동에도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전후보상도 받지 못하고 실직자가 되었다.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곳, 우토로 마을에서 무허가 정착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고국으로 가지 못한 채 우토로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일본의 마을 재개발이 결정되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한국의 관심과 지원에 우토로 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도 조국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잘되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만이라도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라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아픈 역사였던 우토로 마을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동포들이 그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은 안타깝다.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문제 이외에도 우리 역사에 숨어 있던 우토로 마을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에 아픔을 겪고도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역사적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NIuMwNixTT8
우토로 마을 참고영상: 지식채널e - 마을이름 우토로.
15기 황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