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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To This Day project”- ‘지금 까지도’ 우린 아름다웠나요.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11-27
여러분에게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예쁘고 멋진 외모, 아니면 활발한 성격 등을 뜻하는 것인가요. 사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이란 단어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했습니다. 소위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들에게 수많은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고, 그 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전체가 ‘아름답지 못한’것으로 규정하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단어들을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뚱뚱한/멍청한/못생긴/얼굴에 반점이 있는/입양된/약물 중독인/나대는
불편한?, 부적절한?, 불충분한? 모두 아닙니다. 사실 우린 이들 대부분에게 ‘아름다움’의 기준에 벗어난다며 ‘아름답지 못하다’고 평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로 수식받는 사람들은 정말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것일까요.

(사진1)

-“To This Day”
사실 이 단어들은 “To This Day”프로젝트 영상에 소개된 이들의 상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영상은 다른 이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규정으로 인해 한없이 아름다워질 수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을 물으면서 말입니다.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AXZvnJzByOI

“To This Day”프로젝트는 Shane Koyczan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학교와 가정,나아가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괴롭힘의 심각성에 대해 거론합니다. ‘못생겼다’, ‘돼지’, ‘멍청이’와 같은 단어로 친구 또는 타인을 놀리는 행위는 큰 상처와 고통이 평생에 걸쳐 나타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아기, 별명 때문에 자기 자신이 ‘돼지’, ‘멍청이’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꿈을 한정짓고 심지어 꾸지 못하는 연쇄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의 아름다움을 자기 자신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Shane Koyczan는 자신 외에도 다양한 고통과 사례들을 시로 쓰고 자신의 목소리, 그리고 86명의 애니메이터들의 재능기부와 함께 영상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지금 까지도”
이 영상과 같이 ‘지금 까지도’ 우린, 서로의 모습에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던 아름다움을 들이밀었습니다. 마음 안에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같은 반 친구를 놀리거나 뒷담화 합니다. 또는 친구의 외모나 성격 때문에 피하거나, 무시합니다. 그리고 나보다 못한 존재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실, 시끌벅적한 학교 내에서나 모두가 웃고 있는 모임에서도 서로를 깎아내리거나 나만의 ‘아름다움’으로 그의 전체를 평가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젠 알아야 합니다. 괴롭힘은 사실 자신의 나약함을 상대의 약점을 통해 가려질 수 있을 거라던 믿음에서 다시, 우리에게 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웠습니까?”


to this day, 오늘날까지도, 우린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을. 그러나 이젠 진짜 알아야 할 때입니다.오늘날까지 우리 모두가 아름다웠다는 것을. 따라서 MOO독자 여러분도 아름답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이 상처를 줬던, 받았던 이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따뜻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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