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 금리가 인상되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경제는 엄청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금리를 올리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무엇일까?
먼저, 미국은 왜 금리를 올렸을까? 주된 이유는 미국 내 물가 지수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양적 완화 정책과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다. 따라서, 시장에 엄청난 양의 통화량이 공급되었다. 공급량이 늘어나자, 이어서 화폐가치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조짐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금리를 올려 통화를 회수해, 물가를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먼저,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또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의 사례를 보았을 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3~4개월의 간격을 두고 금리를 인상해왔다. 만약, 기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시중 금리 또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 부채 문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 또한 미국 금리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서,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투자되었던 외국인의 많은 돈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가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기사 작성일인 1월 22일까지 외국인은 33일 동안 매도 행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전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 금리에 대해 우리나라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미국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혹시 발생하게 될 수 외환위기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 또한, 최근 불거지는 대북 리스크, 중국 리스크와 같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해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국가 내부적으로 투자환경 개선과 같은 방안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16기 이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