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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K리그, 한국 스포츠 산업 시장에서의 가치

작성자
임수혁
작성일
2016-02-24
K리그, 한국 스포츠 산업 시장에서의 가치




현재 K리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이 한창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k리그 축구팬들 이외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ACL의 의미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유럽의 4대 리그를 시청하거나 보통 국가 대항전인 A매치의 경기에만 집중을 한다. A매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사람들은 선수들에게 질타를 한다. 하지만 A매치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둥 역할을 하는 k리그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무관심이다. 그러한 무관심 속에 k리그는 계속해서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의 프로 축구 산업인 k리그, 그것은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 k리그의 스포츠산업적인 가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k 리그 서포터들의 응원 모습>



k리그, 스포츠 산업에서의 비중은?
21세기, 스포츠는 산업 및 미디어와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에 맞춰 우리 정부는 스포츠 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정책 방향으로 삼았고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서 새로운 스포츠 시장을 창출하고 스포츠 참여 및 관람을 촉진해 스포츠 산업의 수요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 산업은 이제 관광산업(26조 원)의 1,6배에 달하는 41조 원 시장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망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산업에는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우선 스포츠 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경기장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범위인 스포츠 시설업,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장비나 의류 등의 생사에서 유통까지를 이르는 범위인 스포츠 용품업, 관람 스포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프로 스포츠가 범위에 들어가는 스포츠 서비스업이 있다. 아래의 자료와 같이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서비스업에는 한국 프로 야구에 이어 한국 프로 축구가 2번째의 규모를 갖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에서 프로 축구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분야별 스포츠 산업 규모>


그렇다면 k리그만의 경쟁력은 무엇이 있을까?

1. 시민 구단의 존재
우리나라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 야구는 10개의 프로 팀 중 9개의 구단이 모두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k리그에는 23개의 프로 팀 중 10개의 시민 구단이 존재한다. 시민 구단이란 기업에 의해서 운영되는 구단이 아닌 시민
자금을 지원해주는 모기업이 없는 팀이라 보면 된다. 쉽게 얘기하면 자급자족 통해 구단을 경영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시민 구단들은 대부분 지자체 구단의 성격이 강하다. 시민 구단의 예산은 모두 시 예산에서 분배해 사용하는 것이다. 즉 시민구단의 운용은 전부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또한 모기업의 지원이 없어 자금이 부족하여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고 구단 경영 위기, 불투명한 구단 운영 등과 같이 태생적인 도, 시민 구단의 태생적인 한계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 시민구단이다. 모기업들이 자생력의 확보로 프로 스포츠를 바라보는 현 상황에서 말 그대로 시민구단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연고지 정착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시민구단들은 더욱 철저한 지역 밀착적인 구단 경영이 필요할 것이다.



2. 아시아에서의 k리그의 경쟁력
우리가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유럽의 축구 리그 열기가 엄청나다. 유럽의 대표적인 4대 리그는 엄청난 세계 선수들의 각축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시장인데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훌륭한 축구 선수들이 모인 유럽의 4대 리그는 당연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유럽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그들의 일부에게 K리그는 질 낮고 초라하며 팬들에게 많은 인기도 얻지 못하는 멸시받는 리그로 인식이 된다. 그러나 k리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강한 리그로 인식이 되고 있다. k리그 분명 유럽의 축구 시장과 비교 불가의 대상인 것은 맞지만 아시아에서만큼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엄청난 자금 공세를 통한 선수 영입, 이른 바 ‘황사 머니’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슈퍼리그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의 빅 리그인 4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적료를 쏟아붓는 리그가 되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기에 ‘황사 머니’는 우리나라의 축구 시장에 좋은 영향보다는 안 좋은 영향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중국 자금이 K리그에 들어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착각이다. K리그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자금 확보 루트를 넓히지 않으면 중국의 자금 공세에 애를 먹을 것이다.


<중국 슈퍼리그 서포터스들의 응원 모습>


​문화 체육 관광부가 2015년 25일 발표한 올해 스포츠산업대상 수상자에 K리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전북이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 수원이 우수 프로 스포츠단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으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스포츠산업체의 사기를 진작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서의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국내의 많은 프로스포츠 중 프로 축구에서만 수상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그가 최근 마케팅을 확대해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리그는 최근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드는 악재 속에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수상은 스포츠 산업으로 가치를 높이면서도 지역과 홈팬에게 다가서려는 K리그 구단의 체질 바꾸기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구단들의 노력은 반드시 k리그의 가치 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앞으로 k리그의 변화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16기 임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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