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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오존주의보' 가 뭐길래?

작성자
전윤아
작성일
2016-05-21
(사진)
한낮의 최고 온도는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못지않은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기상청의 보도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폭염주의보’나 ‘미세먼지 주의보’에 비해 오존주의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오존은 산소 3개가 결합한 기체 물질이다. 오존은 지상으로부터 20km 상공 오존층에 분포하여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오존층 이외 지상에서도 오존은 존재한다. 오존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적당한 오존은 공기 중 살균과 탈취 작용, 그리고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과한 오존은 호흡기와 시력 장애와 같은 인체의 피해는 물론,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를 가져오는 유독물질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오존 경보를 도입하여 오존 농도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여름철 실시간으로 오존의 농도를 발표하고 있다.

☞그럼, 오존 경보는 어떻게 발표될까?
기상청에서는 실시간으로 ‘대기 오염 정보’를 측정하여 오존의 농도를 확인한다. 오존량의 단위는 ppm으로, 오존의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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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농도는 총 3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오존의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엔 ‘오존주의보’ , 0.3ppm 이상일 때엔 오존 경보, 0.5ppm 이상일 때엔 오존 중대 경보가 발령된다.

최근에는 대기 오염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매 여름철 평균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5~6월에는 일조량의 증가로 자외선과 함께 광화학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오존의 농도도 다른 달에 비해 높게 측정된다. 시골보다는 도시, 도시 중에서도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공장 지대에서 높게 나타난다.

☞빈번히 발령되는 오존주의보, 그에 따른 대처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불쾌한 오존 냄새와 함께 호흡기와 눈에 자극을 느끼게 된다. 오존의 농도가 매우 높을 경우엔 각종 소각 시설 이용과 자동차의 통행이 제한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교령을 발령한다. 이에 기상청은 오존 경보와 함께 국민 행동 요령도 함께 발표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장애 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은 야외 활동이 금지되고,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여야 한다. 특히 2~5시 사이는 한낮 기온 상승과 함께 오존의 농도도 증가하므로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의 야외 활동은 더더욱 주의를 요망한다. 또한,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인해 오존의 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엔 최대한 빨리 활동을 끝내도록 하고,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오존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피부를 보호하여야 한다.

오존주의보가 도입된 지 2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존주의보는 여러 사람들에게 생소한 기상 경보다. 하지만 오존이 인체에 주는 피해가 작지 않은 만큼, 매일 확인하는 하루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오존 경보도 확인하여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초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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