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야기

반복되는 경영문제, 애빌린의 역설 (1)

작성자
박지헌
작성일
2016-05-24
반복되는 경영문제, 에블린의 역설 (1)


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업은 우리나라 경제에 일조하는 대표적 산업이었습니다. 세계 10대 조선사중 7개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이었고, 한국 총 수출액의 10퍼센트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90퍼센트가 넘는 국산화율과 국내에 많은 협력업체를 둠으로써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급상승하는 일본의 조선업과 여전히 3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국의 조선업에 밀려, 지난 몇 년간 대우조선을 중심으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들이 수조원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원인은 10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한국의 해운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립니다. 해운산업과 기계, 철강 산업 등과 연관성이 높은 조선업은 선박 제작 주문이 해운산업의 상승세에 따라 급증합니다. 몇 년 지나니 않아 해운산업은 추락했지만, 기대치를 높게 잡아놓았던 조선업계의 재고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과잉되다 보니 선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여 적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러, 대규모 조선업 구조조정과 더불어작년 약 만 오천 명의 조선업계 실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구조조정이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일컫는데, 보통 기업이 큰 적자를 볼 때 감행합니다. 일자리 시장에서 해소되기 어려운 대규모의 실업을 만들고, 해당 기업을 구제하기 위하여 정부의 재정이 투입됩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부터 해고자의 대상, 실업급여 등 구조조정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기업의 재생을 초점으로 맞춰지고 있어서, 피해의 체감자는 조선사와 협력업체의 구조조정 대상자 수만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16기 박지헌 기자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