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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동물은 노예가 아닙니다. 나날이 심해지는 동물 학대.

작성자
이유진
작성일
2016-06-24
동물은 노예가 아닙니다. 나날이 심해지는 동물 학대.

요즘 들어서 동물 학대의 수위가 높아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물들을 때리는 폭력뿐 만이 아닌 동물들을 훈련을 시켜서 노동을 시키는 학대를 시킨다는 사실을 MOO 독자님들은 알고 계셨나요? 사실, 동물들이 훈련을 받아 노동을 시키는 학대는 그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태국 코코넛 열매 농장의 마카크 원숭이의 이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태국의 코코넛 열매 농장에서, 나무 위로 올라간 원숭이는 목줄이 묶여 있습니다. 이 원숭이는 앞발로 코코넛 열매를 딴 후, 땅으로 던지는데요. 열매를 떨어트린 원숭이는 나무에서 내려온 후, 떨어진 코코넛 열매를 자루에 담는 행동을 합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코코넛을 따는 마카크 원숭이는 대체 어떻게 코코넛을 딸 수 있었을까요?

마카크 원숭이가 처음부터 똑똑해서 주인이 명령하는 것을 듣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이 마카크 원숭이가 어릴 때 어미를 죽이고 데려와 훈련을 시킨 것입니다. 이런 원숭이들은 원숭이 학교에서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동안 코코넛 열매를 따는 방법을 배웁니다. 열매를 따는 법을 다 배웠으면 위에서 어떤 원숭이가 한 것처럼 코코넛 열매를 자루에 옮기는 교육까지 배웁니다. 즉, 어미의 사랑을 받고 자랄 원숭이가 코코넛 열매를 따는 기계가 되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은 원숭이들은 목줄을 매고, 족쇄를 찬 후에 아침 8시부터 9시간 동안 일을 합니다. 쉬는 날은 일요일 하루이며, 평일에 쉴 수 있는 방법은 비가 오거나 죽어서 영원히 쉬는 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마카크 원숭이를 사람 대신 일꾼으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원숭이 학교 측에 따르면 마카크 원숭이들은 높은 임금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들 스스로가 코코넛 따기를 즐기며 불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원숭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그들의 모국어로 말할 수 있었나 봅니다. 과연 정말로 마카크 원숭이들이 코코넛을 따는 활동을 좋아할까요? 그들이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것은 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약 한 달 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강아지 공장을 기억하시나요? 그들은 강아지들을 그저 아기 강아지들을 낳는 노예라고 생각을 했었죠. 이번 마카크 원숭이들의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그저 그들이 만들어낸 강아지, 코코넛 음료수들을 보며 즐길 줄 만 알고 그 뒤에 숨은 이면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 뒤에 숨은 이면을 알고도 우리는 현재 모르고 즐겼을 때처럼 또다시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웃으며 반길 수 있을까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잘못된 방법으로 생산이 된 물건에 대하여 사지 않고 관심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은 말을 못한다고 해서 폭력을 하거나 훈련을 시켜 노동을 시키라고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동물은 지배하는 것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나날이 심해지는 동물 학대에 경각심을 가지는 태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6기 이유진기자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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