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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접근하기 쉬워진 도박, 베팅의 늪에 빠지고 있는 청소년들

작성자
임수혁
작성일
2016-07-24
접근하기 쉬워진 도박, 베팅의 늪에 빠지고 있는 청소년들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달팽이 경주’, ‘사다리 게임’, ‘가위바위보 게임’ 등등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불법 온라인 게임들입니다. 이러한 것을 운영하는 사이트의 회원 가입은 간단합니다. 본인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성인인증 절차는 없습니다. 베팅 금액을 업체가 제시하는 계좌에 입금하면 곧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그것을 통한 SNS의 힘, 그리고 간단한 가입 절차에 힘입어 불법 온라인 게임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게임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 토토가 유일합니다. 온라인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이 운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스포츠 베팅과 관련 온라인 사이트는 모두 불법입니다.

온라인 불법 도박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스포츠 토토와 유사하게 스포츠 결과를 예측해서 돈을 거는 형식이 흔합니다. 일부 청소년들도 스포츠 베팅에 빠지거나 '사다리 게임', '달팽이 경주' 등과 같은 게임 형태의 도박 유혹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달팽이 경주’는 경마와 비슷한 게임입니다. 5분마다 시작되는 이 게임은 3마리의 달팽이 중 1등을 할 것이라 예상되는 달팽이에 베팅하는 게임이며 배당률은 2.8배입니다. 이 밖에도 홀, 짝을 맞추는 ‘다리다리 게임’과 ‘가위바위보 게임’, ‘사다리 게임’ 등도 인기입니다.

또, 페이스북 댓글에 달린 사설 도박 사이트 광고. `좋아요`와 댓글 수가 많은 게시물에는 이와 같은 광고가 댓글로 도배돼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를 통해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노출이 되고, 이 같은 게임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시공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결과가 빠르게 나와 중독성이 강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학교에서 주위에 도박에 빠지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이 성인은 물론이고 미성년 학생층까지 손쉽게 확대되면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적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소년 도박에 대한 정부와 학교의 관심은 부족합니다. ‘도박은 성인 문제’라는 인식이 뿌리 깊어 학교에서는 예방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교육을 받은 학교는 전국 197곳(초등 77, 중 68, 고 52)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학교(초등 5978, 중 3204, 고 2344)의 1.7% 수준입니다. 앞으로 청소년 도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수준이 향상되어야 하고, 또 학생들 스스로가 도박은 자신을 망치는 길이라는 인식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16기 기자 임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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