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양성이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1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차별을 받습니다. 여자면 그러면 안 되지. 남자가 그러면 안 되지 와 같은 일상 속 성차별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레 우리를 잠식해 와서 결국엔 익숙해지고야 마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moo 독자님들도 살아가시면서 한 번쯤은 성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성차별에 익숙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뭐든지 익숙해지면 무뎌지듯이, 차별에 대한 반응도 무뎌집니다. 그렇다면, 일상 속 성차별의 사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독자님들도 많이 경험하셨듯이 색깔에 대한 성차별입니다. 여러분들은 여자 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시나요? 그럼, 그와 반대로 남자 하면 생각나는 색깔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여자면 분홍, 남자면 파랑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용품을 파는 문구점에 가면 분홍색 물건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파란색 물건에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로봇, 자동차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분홍색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그건 여자 색이야.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성차별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은 우리 바로 옆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바로 성 역할인데요. 여자는 여자니까 조신해야 하고 남자는 남자니까 울지 말고 강인해야 합니다. 이게 과연 맞는 소리일까요? 남자도 사람이라서 울 수 있습니다. 눈물은 성에 따라 나고 안 나고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다 나는 것입니다. 우는 남자아이에게 넌 남자니까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해, 남자가 울면 어떡해? 라는 말은 모두 성차별에 해당합니다.
이외에도 남자는 간호사보다는 의사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여자는 의사보다는 간호사라는 이미지가 우리 머릿속에 있곤 합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남자 간호사보다는 여자 간호사가 더 낫고 익숙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뭔 차이 일까요? 그 둘 둘 다 열심히 노력해서 간호사가 된 건데 말이에요. 차이는 우리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납니다.
현재 1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 속에서의 차별을 알아봤습니다. 2부에서는
매체에서 접한 성차별과 한자에 쓰인 여성 혐오에 대해서 알아보고 해결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6기 이유진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