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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노모 포비아, 혹시 지금도 하고 계시나요?

작성자
이유진
작성일
2016-10-24
노모 포비아, 혹시 지금도 하고 계시나요?

바쁜 요즘, 친구와 기껏 시간 내서 만났는데 할 말없이 앉아만 있다가 서로 핸드폰만 만지고 헤어진 적 있으신가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스마트폰! 어딜 가나 항상 지니게 될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핸드폰을 보고 만지지 않더라도 옆에만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나는 언제라도 당신과 이야길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단 걸 의미합니다. 이렇게 잠시라도 휴대폰과 떨어지지 못하고 휴대폰이 없어 초조하고 불안함을 느끼는 현상을 노모포비아라고 합니다, 노모포비아는 '노 모바일 폰 포비아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입니다.

휴대폰을 수시로 만지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채 버티지 못하면 노모포비아에 해당하며, 휴대폰의 사용을 억지로 막았을 때 폭력적인 반응을 보여도 역시 노모포비아에 해당합니다. 이런 노모포비아의 문제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로 간주됩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 110번 자신의 핸드폰을 사용하며, 사용자의 30%는 식사 중에도, 54%는 침대에서, 39%는 화장실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한국 고등학생에도 적용이 되는지 궁금하여 인천 신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민수 양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Q. 핸드폰을 언제 사용을 하시나요?
A. 수시로 사용을 합니다. 주로 심심할 때 나 할 거 없을 때 사용을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이용을 하기보다는 아무 이유 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Q. 화장실이나 식사할 때도 핸드폰을 사용하시나요?
A. 매일은 아니고 밥 먹으면서 눈이 심심하거나 화장실에서 할 거 없을 때요. 말하다 보니 뭔가 계속 신경 쓰는 것 같아요.

Q. 자신이 핸드폰 중독이라 생각이 드시나요?
A. 많이는 아니지만 실천 실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을 때는 좀 중독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잠깐 뭐만 확인해야지, 확인해야지 하다 보면 어쩔 땐 밤 아홉시 종이 치곤해요.

Q. 핸드폰 사용 후 자신이 느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수업시간에 집중이 조금 어렵고, 딴짓을 하는 저를 많이 발견해요. 그리고 할 일이 무척 많음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하느라 미룰 때도 많고요. 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른다는 걸 느껴요. 잠깐이 한 시간이 넘을 때도 많고요. 좋은 점이 있다면 셀프 카메라를 찍었을 때 얼굴이 예뻐진다는 점? 네. 그거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도 노모포비아 현상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모포비아 현상이 지속될수록 의사소통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일상생활에서 장애 문제를 겪을 확률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ADHD,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이 건강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다면 이런 노모포비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선 뇌를 쉬게 해줘야 합니다. 공부를 하고 나서, 일을 하고 나서 잠깐 쉰다는 명목으로 핸드폰을 만지는 행위는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실 텐데요. 잠깐 휴식을 청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우리 몸은 핸드폰을 만짐으로써 피로가 쌓이고 맙니다.

두 번째는 밖에 나갈 땐 배터리를 100%로 충전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 적게 충전을 하는 방법입니다. 배터리가 많으면 쓸데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애초에 배터리를 적게 충전을 하고 나가면 필요할 때만 사용을 할 수 있어 수시로, 아무 이유 없이 만지는 행위는 자제가 됩니다.

세 번짼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애플리케이션들은 청소년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사용시간을 제한해주거나 기록하고, 일정 시간을 넘기면 사이렌이 울려 경각심을 부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실제 사용해보면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작동이 중지되거나 잠금 화면이 풀리지 않아 자제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어주고 즐거움을 주는 유용한 핸드폰. 그러나 그런 유용함 뒤에는 우리의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는 나쁜 점들이 있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미 일이 일어난 후에 후회를 하며 개선하려 해도 그땐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잃어 그제야 건강을 챙기지 말고, 건강을 잃기 전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16기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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