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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15초, 느림의 미학?

작성자
박지헌
작성일
2016-10-31
15초, 느림의 미학?


유튜브와 네이버. 한국인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유튜브는 우리말로 찾기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올라온 방대한 양의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유튜브 대신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유는 영상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네이버에게 ‘답답한 플랫폼’인식이 생기고 있다.





조회수가 극히 적은 동영상을 제외하곤, 네이버는 동영상의 길이에 상관없이 동영상 앞에 5초~15초의 광고를 붙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5초짜리 광고를 가정한다. 먼저 첫째는 영상 길이가 7초든 7분이든, 일정 조회수만 넘으면 15초짜리 광고가 붙는다. 스킵은 불가능하거나 15초가 넘는 광고에서만 15초 후에 가능하다. 30초도 안 되는 영상을 보려고 15초짜리 광고를 보는 이용자는 뭔가 억울하다.

둘째는 광고 서비스의 데이터 소모다. 스마트폰이 ‘생필품’이 되어서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도 늘었다.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못하여 데이터를 사용하여 동영상을 볼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혀 의도치 않게 광고 시청을 위해 데이터를 소모해야한다. 데이터 쿠폰이 판매될 정도로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엉뚱한 동영상을 보기 위해 데이터를 써야하는 이용자는 날강도를 맞은 기분이다.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이달부터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미디어랩(동영상 광고 콘텐츠의 일종. 이하 SMR)의 재생 시간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이다.

유튜브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광고서비스에 ‘트루뷰’를 도입했다. 이 모델은 이용자가 5초 후 광고를 건너뛸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이용자가 광고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이기에 광고주들은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16기 박지헌 기자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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