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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리캡차를 아시나요?

작성자
박지헌
작성일
2016-10-31
리캡차를 아시나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글을 올릴 때, 위의 사진과 같은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해 주는 이것은 ‘캡차(CAPTCHA)’라고 불리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원이 2000년에 무상 배포한 후 통용되어 왔습니다.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는 최초의 테스트인 ‘튜링 테스트’의 인터넷 버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캡차의 원리는 단어에 왜곡을 주어 로봇과 사람을 구별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미세한 차이를 주면 로봇은 그 단어를 인식하기 어렵지만, 사람은 인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하여 캡차의 난도도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캡차는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캡차는 봇(원거리 해킹 도구)이 보내는 스팸 메시지를 차단해주었지만, 이를 해독해야하는 사용자에게도 ‘수고로움’의 원인이었습니다. 이 ‘수고로움’을 활용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리캡차(RECAPTCHA)’입니다.





리캡차는 과테말라 출신의 기업가 겸 교수인 ‘루이스 폰 안’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루이스 폰 안은 매일 2억 명의 사람들이 캡차를 읽어들이느라 쓰는 50만 시간이 버려지게 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리캡차는 이 버려지는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위한 시도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리캡차의 원리를 설명하자면, 기계로 고문서를 인식할 때 30%의 미해독 활자가 발생합니다. 이런 미해독 활자를 캡차의 단어로 제시하여 10번의 답안이 일치하면 그 답안을 고문서 분석 데이터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리캡차는 캡차와는 달리 두 개의 단어를 요구합니다.

리캡차는 기존의 캡차 때문에 버려지는 시간을 고문서 해독에 사용하는 혁신적 프로그램입니다. 리캡차에 응답하던 시간들이 조금은 덜 아깝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16기 기자 박지헌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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