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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국보 1호는 숭례문? 훈민정음해례본?

작성자
최린
작성일
2017-01-18
http://blog.naver.com/incheonmoo/220914603417

국보 1호인 숭례문을 다른 문화재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단체들은 2015년 5월 숭례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 1호로 적합하지 않다며‘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으로 바꿀 수 있게 법을 고쳐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일본은 1934년 우리 문화재를 손쉽게 관리하기 위해 번호를 매기고, 숭례문을 ‘조선 보물 1호’로 정했다. 숭례문을 보물 1호로 정한 까닭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숭례문을 통해 한양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숭례문은 조선 시대 500년을 거쳐 오늘날까지 600년 이상 우리 수도를 지킨 성문이지만 그 동시에 일본 식민지 시대의 폐해이다. 9년 전, 숭례문이 큰 화재를 당해 5년 만에 다시 세우는 바람에 가치가 떨어졌을 때도 국보 1호 교체 논란이 일었다.


문화재는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 가운데 가치가 커서 보호해야 할 것들을 말한다. 나라에서는 옛 건축물과 미술품 등과 같은 유형문화재를 국보와 보물 등으로 나누어 보호한다. 여기서 국보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큰 보물 가운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고, 제작 연대가 오래된 것을 골라 지정한다. 또 제작 기술이 뛰어나 그 시대를 대표할 만하거나 유명한 인물과 관련이 깊어야 한다.


사람들은 국보 1호 숭례문을 교체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2가지 의견으로 나뉜다.


먼저, 국보 1호를 바꾸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본에 의해 보물 1호로 지정된 것도 우리나라의 불행한 역사 탓인데, 그 때문에 숭례문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지금의 훈민정음해례본이 국보 1호가 된다면 교체 논란이 또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국보 1호를 바꾸면 교과서와 여러 관련 서적, 해외 홍보물도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돈도 많이 들어가고 행정력도 낭비된다. 더군다나 현재 훈민정음해례본은 소유자가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이어서 학자들조차 접근 기회가 적으므로 공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다음으로 국보 1호의 교체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이렇다. 국보 1호는 국민의 생각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숭례문이 국보 1호가 된 까닭은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화재로 훼손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복원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비리 때문에 국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문화재의 품격도 잃었다. 2년 전 10월 국민 1000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44.7%가 “국보 1호로 숭례문이 부적합하다."라는 주장에 동의했기도 하였으므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한글의 우수성을 알려주는 ‘훈민정음해례본’을 국보 1호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숭례문이 600년 역사를 그대로 이어가며 국보 1호를 유지할 것인가 훈민정음해례본이 새로운 국보 1호가 될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보 1호가 무엇이 되든지 간에 우리나라의 국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은 변치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 출처:blog.daum.net/neopet71/13847472,wikipidia
17기 기자 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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