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떠난 한 여객선은 차디찬 바다에서 침몰하게 됩니다. 이 참사로 인해 300여 명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 입니다.
너무 많은 생명들을 하늘로 떠나보내야만 한 그날을 추모하고, 잊지 않기 위해 노란 리본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본래 노란 리본은 무사 생환을 바라며 사용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때문에 2014년 4월에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숙하고 진지하게 사용되어야 할 노란 리본이 일부 보수단체의 조롱거리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일간 베스트 (약칭 일베) 회원 중 한 명은 노란 리본 사건 전에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 꼬치에 비유하는 등 개념 없는 행동으로 인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노란 리본의 양 갈래 끝부분이 뾰족하게 파여있고, ‘REMEMBER’ 라는 단어 ‘REMILBER’ 로 바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양 갈래 끝부분이 뾰족하게 파여있다는 것은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할 노란 리본이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을 비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것과 같습니다. 또한, 'REMEMBER' 대신 사용된 'REMILBER' 라는 단어는 ‘ILBE’(일베) 표지를 넣은 이미지를 유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처를 받은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주게 됩니다. 추모를 하고자 할 때,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는지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베 회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축하의 의미를 가진 노란 리본을 모르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흔한 일이기 때문에 노란 리본을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듯 보입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만이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 주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사진 1-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
rcid=0008818810&code=61121111&cp=nv
사진 2-https://www.google.com/search?q=%EC%9D%BC%EB%
B2%A0+%EB%85%B8%EB%9E%80%EB%A6%AC%EB%B3%B8&hl=en&biw=1360&bih=648&site=webhp&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CjPeDuM7RAhUByrwKHaiuAu8Q_AUIBigB#hl=en&tbm=isch&q=%EB%85%B8%EB%9E%80%EB%A6%AC%EB%B3%B8&imgrc=CS6X-yfALweXEM%3A
사진 3-http://news.zum.com/articles/30048938?c=08
17기 이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