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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편의점포차의 미래는?

작성자
박혜진
작성일
2017-01-23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청년실업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청년들이 창업전선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뽑기 가게와 코인 노래방 등 저렴한 창업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또 다른 종류의 창업이 유행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편의점포차’이다.

‘편의점포차’는 안주 가격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주점이라고 할 수 있다. 컵라면을 포함한 각종 즉석식품, 과자 등 저렴한 가격의 안주들을 편의점 형태의 진열장에 배치해놓고 판매하는, 어떻게 보면 ‘신개념 포차’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과연 편의점포차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일까? 편의점포차는 고객이 원하는 식품과 주류를 선택해 계산한 후, 옆에 있는 테이블로 이동하여 즐기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형식이다. 물론 즉석식품의 조리는 셀프이다. 워낙 새롭고 가격도 저렴한 탓에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투입되는 인력이 적기 때문에 인건비도 적어 판매자에게도 이득, 저렴한 가격에 편의점 음식과 함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문화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자. 편의점 포차와 같은 검소한 문화는 과연 우리 사회에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인건비가 없는, 폐업이 편리한 창업이 유행이다. 예를 들면 인형 뽑기 가게는 다양한 인형들이 들어있는 뽑기 기계를 진열한 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개업과 폐업이 편리하다. 인건비가 없기 때문이다. 부르는 곡의 수에 따라 동전을 받는 코인 노래방도 마찬가지이다. 인건비가 없고 수익창출이 편리해 인기 있는 창업 아이템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창업문화가 젊은이들의 검소한 소비문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욱 저렴하고, 가격 대비 상품의 질이 좋은 곳을 찾는 이들 덕에 편리한 창업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것이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편의점 포차와 이미 인기가 극에 달했던 뽑기 가게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해본다면 편의점 포차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만약 편의점 포차만의 이색적인 무언가가 소비자들을 끌어당긴다면, 그 전까지의 편리한 창업문화의 유행을 넘어서는 또 다른 문화가 형성 될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특이점이 없이 진부한 유행이라면, 그리고 이러한 문화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끈다면, 검소한 소비의 유행을 넘어 어쩌면 가난한 소비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kug_ara1990/220902979977

http://blog.naver.com/annayon6141/220903099566



17기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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