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외교, 공공외교

작성자
주가은
작성일
2017-02-19
공공외교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우리나라의 공공외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외교에 관심 있지 않은 이상 쉽게 들어 본 단어는 아닐 것이다. 공공외교란, 사전적 의미로는 상대국 국민에게 문화, 스포츠, 음악과 관련해 소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해당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며 나아가 우리 국민 및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외교 활동이다. 이런 정의만 보면 상당히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텐데, 공공외교는 기존 외교(정무외교, 경제외교 등)에 비해 상대국에게 강제로 요구하기보다 설득을 통한 자발적 순응을 유도하기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소프트파워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기존 외교, 즉 하드 파워만을 추구해왔는데, 2010년을 시작으로 공공외교를 시행해왔다. 아직 우리나라의 공공외교 역사는 짧지만, 외교부에서 공공외교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공공외교 활동 실적을 알리고, K-POP행사 등을 개최해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공공외교 활동과 기존의 외교가 가진 힘을 합쳐 스마트파워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공외교로써 상대국 국민의 마음의 문을 열면, 정무외교나 경제외교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과 관련한 외교적 성과를 내는, 그러한 이상적인 외교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공공외교의 역사가 짧기에 문제점이 속속들이 보여진다. 첫째로는 다른 부처의 국제 협력 사업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진정으로 외교부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정책을 시행을 한다면, 다른 부처와 합의를 통해 서로 간의 역할을 분명히 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그들은 K-POP행사, 전통사물놀이 행사 등 우리나라 문화 알리기에만 급급하다. 물론 이런 행사들도 공공외교를 진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하지만 독도 문제 혹은 일본의 과거 침략 행위 등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공공외교 분야의 한국 입장을 내놓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셋째로는 다자외교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대부분 양자외교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양자외교도 큰 장점이 있지만 다자외교를 할 시에 공공외교 분야의 이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좀 더 많은 나라들과 우리나라의 문화를 교류하고 싶은 필자의 개인적인 소망도 또한 이 주장에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 2016년 8월 공공외교법이 발효되며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공외교 체계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다. 기존 공공외교는 정부, 민간 단체, 국민 개개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공공이교가 이루어지고 있더라도 이를 연결하는 다리는 없어 좀 더 발전적인 공공외교로 나아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우리나라 공공외교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킨다. 아직 우리나라는 발전 단계이다.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필자는 공공외교에 희망을 걸어 본다. 그리고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떤 영역이든 외국인과의 문화 교류는 모두 공공외교에 속한다.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도 공공외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두 자기 자신을 공공외교관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지닌 채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외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17기 주가은 기자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