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왕고래 (Blue Whale)'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만약 이 게임을 잘 모른다면 단순히 고래에 관련 된 게임이라고 생각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들은 내용이 있다면 끔찍한 게임이라고 연상시킬 것 입니다. 대왕고래 게임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개월동안 약 130명의 러시아 청소년들을 자살에 이르게 했습니다.
도대체 러시아의 청소년 130명은 단순한 소셜미디어 게임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요?

① 대왕고래 게임의 규칙
대왕고래 게임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게임의 관리자로부터 일종의 미션을 부여 받고, 미션을 행한 뒤 사진을 올려 인증을 받으면 됩니다. 인증을 받으면 다음 단계 미션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노래 듣기와 같이 간단한 미션에서 자해와 같은 끔찍한 미션으로 바뀝니다.

② 러시아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한 이유는?
약 130명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미션의 마지막 단계 때문입니다. 대왕고래 게임의 마지막 관문은 ‘자살’ 입니다.

③ 멈출 수 없는 게임
자살을 하지 않고, 게임을 중단하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관리자들은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기 전 유저에게 신상정보를 얻게됩니다. 게임을 중단하려는 유저에게 관리자는 겁쟁이, 패배자 등 욕설을 퍼붓거나 게임을 성공한 사람의 사진을 보여준다든지 게임 시작 전 획득한 신상정보로 협박을 합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성인에게 이러한 수법을 사용한다면 소 귀에 경 읽기가 되겠지만 무언가에 쉽게 빠지고, 자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큰 혼란이 되어 다가옵니다.

④ 문제는 현재 진행 중
작년 한 해동안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이 게임은 2017년 다시 문제거리가 되었습니다. 대왕고래와 흡사한 게임이 브라질과 영국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디든 청소년들은 자살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영국의 잉글랜드 남동부의 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대왕고래와 유사한 게임에 빠지지 않게 철저한 지도를 부탁한다고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대왕고래 게임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대왕고래 게임이 퍼져서 청소년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해야합니다.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17기 이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