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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

작성자
이규리
작성일
2019-02-19
(영상)
혹시 이 영상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위의 영상은 2019년 1월 9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공개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The Quiet Taxi)’라는 영상으로, 국내 유튜브 조회 수 약 700만 회를 기록 중인 광고영상입니다. 저 영상이 어째서 단기간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되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라니, 과연 어떤 택시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함께 알아봅시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의 정체는 '고요한 택시'에 2017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 (ATC : Audio-Tactile Conversion)’ 기술을 적용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때, 고요한 택시란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로, 서울, 경기, 경주에서 운행 중이며 고요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좌석에 배치된 태블릿의 안내에 따라 자신이 목적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태블릿을 통해 승객은 택시기사와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일반 택시와 같이 고요한 택시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이용법이 간단합니다. 그렇다면,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 (ATC : Audio-Tactile Conversion)’이란 무엇일까요? 실제로 영상 속 택시에 활용된 ATC 기술은 주행 중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 다양한 청각 정보를 시각화하여 전방 표시장치로 노출하는 기술로, 운전대에 진동과 빛을 발산시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소방차, 구급차 등의 사이렌 소리와 일반 자동차의 경적까지 구분되어 전방 표시장치에 소리가 발생하는 방향 정보와 함께 표시되며, 후진 시 발생하는 사물 근접 경고음도 전방 표시장치와 운전대 진동으로 변환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청각장애인 운전자는 이 기술을 통해 다른 운전자들과 더욱 더 쉬운 소통이 가능합니다.

청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을까? 비장애인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진 않을까?와 같은 걱정은 금물입니다. 도로교통법시행령 제45조에 따르면 55db(데시벨)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며, 이는 교통 소음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원활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청각장애인은 시각이 예민하게 발달한 경우가 많아 비장애인 운전자보다 시야각이 넓으며 운전 중 집중도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과거 실험에서도 청각장애인은 주행 상황 변화에 따른 속도 편차 등에서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공단, 경찰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각장애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0.012%에 불과하여 교통사고 발생률 또한 비장애인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청각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직업 선택에 제약이 많다고 합니다. 전국 약 30만의 청각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취지의 개발, 프로젝트가 사회에 늘어나길 바라는 염원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 영상에 반응한 것은 아닐까요? 희망을 싣고 달리는 고요한 택시, 한번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19기 이규리 기자

[참고 내용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0dshwSuoa6s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26830
http://www.goyohantaxi.com/#faq
http://www.sr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0635

[사진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0dshwSuoa6s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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