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편의점에서 끼니를 많이 때우는가? 만약 그렇다면, 자신이 ‘편도족’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자. ‘편도족’이란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우리를 포함해 흔히 편의점에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8 국내 외식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5년 만에 4.5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편도족, 편샐족 등 새로운 방식의 식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이 이토록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기존에 찾던 식당 값의 절반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편의점을 찾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에 비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편의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일반 식당보다는 3,000~4,000원에 다양한 반찬과 함께 배불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직장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비싼 식사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끼니를 해결할 최적의 장소이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무척 좋은 까닭에 도시락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2.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속 먹기에 간편하기에 신속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 한 끼로 자리 잡고 있다. 간편식 소비자들은 간편식의 만족도 중 편리성(5점 만점에 3.97점)과 다양성(5점 만점에 3.85점)에 가장 만족한다고 답했다. 모자란 시간 속에 살아가는 학생이나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2030 소비층에 영양가 있는 ‘웰빙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3. 1~2인 가구에도 가정식 못지않은 배부른 식사 한 끼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간편식 지출액은 1인 가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에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편의점 도시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딱 1인 가구에 알맞은 양으로 음식을 남기거나 버리게 될 일이 없으므로 맞춤형 식사라고도 할 수 있다. ‘혼밥’ 트렌드를 충족시켜줌으로써 지금은 편의점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이 일반화된 모습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의 위생과 품질이 개선된 데다,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합리적 가격으로 다양한 반찬을 즐기는 동시에 가정식을 경험할 수 있어 도시락 선호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간에 쫓겨 사는 우리, 서두르지 않고도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그리고 알차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190718093818600
[디지털신조어] 당신도 편도족입니까?
http://snaptime.edaily.co.kr/2019/07/%ec%9b%b0%eb%b9%99%ed%91%b8%eb%93%9c%eb%8f%84-%ed%8e%b8%ec%9d%98%ec%a0%90%ec%97%90%ec%84%9c-%ed%8e%b8%ec%9d%98%ec%a0%90-%ea%b0%84%ed%8e%b8%ec%8b%9d-%ec%97%b4%ed%92%8d/
“간편하고 건강해야 해!”…편의점 웰빙 간편식 열풍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84376.html
식당 대신 편의점… 이젠 ‘편도족’이 대세
19기 이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