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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아무 의미 없지만 행복해요 : 무민 세대

작성자
이윤서
작성일
2019-07-28
혹시 인생에서 소소한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 일이 있는가? 남들이 보기에는 무의미한 일에 불과할지 몰라도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없을 무(無)’와 의미한다는 뜻의 ‘mean’을 합하여 ‘무민세대’라고 부른다. 현대사회에서의 무한경쟁에 지친 2030세대가 무자극을 꿈꾸면서 등장하였다. 그들은 슬라임 만지기, ASMR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서부터 힐링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생겨난 생각이 바로 ‘대충 살자’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적당히 살자는 의미가 된다. 이에 한때 수많은 ‘대충 살자’ 시리즈가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슬라이딩하는 북극곰 사진을 보고 “대충 살자, 걷기 귀찮아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북극곰처럼”이라고 덧붙이는 식으로 웃음을 자아내었다. 취준생 김 모(26)씨는 “대충 살자는 외침도 결국은 그간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펙을 쌓고 경쟁에 내몰리는 등 대충 살지 못하는 우리 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조사한 무민 세대 가치관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려 60.5%에 해당하는 사람이 ‘치열한 삶에 지쳐서’, 38.1%가 ‘미래보다 현재가 더 중요해서’라는 답변을 하였다. 또, 자신이 무민 세대라고 생각하는 20대는 47.9%, 30대는 44.8%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청년 세대가 막힌 세상 속에서 무기력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 의미는 없지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즐거움을 추구하며 세상을 살아가면, 답답한 사회 속에서도 잠깐 쉬어갈 수 있고 그 휴식한 시점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학업, 취업, 직장생활 등 할 것이 너무 많은 사회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그들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보다 조금은 대충 살아도 된다는 말을 무민 세대가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http://www.segye.com/newsView/20190423513291?OutUrl=naver
“대충 살자” 외치며 위로 받는 무민세대
http://www.segye.com/newsView/20181026003383?OutUrl=naver
'아프니까 청춘' 언제까지?…무민세대의 외침 '대충 살자'

19기 이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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