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p;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황금연휴 첫날 제주공항엔 관광객들의 입도 행렬이 줄을 이었고, 주요 해변과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nhsp;심지어 황금연휴의 첫날인 당일은(30일) 서울 기준 최고 기온이 23도까지 이르는 따뜻한 날씨로 종종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부는 이번 연휴가 방역 대응이 어려운 기간이라고 보고 가급적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nhsp;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곳곳에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공원 한켠에는 '한강에서도 사회적거리(2m)는 유지되어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나 상당수 돗자리 사이 거리는 이를 무색하게 했다. &nhsp;친구들과 한강공원에 놀러 나온 신윤솔(17·여)씨는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할 수 있다고 해서 웬만하면 밖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너무 놀고 싶었다"며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 손 소독제를 꼭 챙기고 친구들한테 나눠 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nhsp;병원에서 일하며 근무차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김남일(41)씨는 "이번 연휴는 하루도 안쉬고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연휴 이후가 개인적으로 많이 걱정이 된다. 접촉이 많아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nhsp;한편 코로나19 확산은 갈수록 진정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 연휴 이후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sp;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국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0명'이다. &nhsp;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오늘부터 긴 연휴가 시작되고 이어지며, 방역적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아픈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주시고, 가급적 모임과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nhsp;이어 "여행을 가더라도 가족 단위로 최소 규모의 이동을 해주시고, 단체모임과 식사는 피해달라"며 "연휴 기간 가족분들과 평안하게 휴식을 보내시고 개인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참고자료[노컷뉴스]황금연휴 첫날 나들이객 '북적'…코로나 방심 우려https://www.nocutnews.co.kr/news/5336838 20기임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