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북 경산의 경산중앙유치원을 다니는 한 어린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유치원이 비상 상태였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유치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원생과 직원을 합쳐 200명이 넘게 있던 유치원에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니 대견하고도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로 마스크였다. 마스크 쓰기를 허투루 하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원아들은 유치원에 들어갈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심지어는 놀 때도 거리두기를 잊지 않았다. 틈틈이 손을 씻는 것은 물론 점심시간에는 잡담 하나 하지 않았다. 소소한 생활 습관이지만 어른들도 지키기 어려운 일을 어린이들이 불평 않고 지켜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었던 것이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장기전이 될 코로나19 위기 앞 우리가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월 15일 기준, 0~9세 확진자 수는 272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총 3742명이다. 전체적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가 확진자 수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이니만큼 방역에 철저해야 할 터이다.
현재는 오히려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모범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학생들에게 흩어지는 것을 당부하기보다는 어른들에게 당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내용 출저: Jtbc, 윤두열 기자, '추가 확진 0명' 유치원의 기적…"마스크 잘 썼어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246366?sid=102
국민일보, 조민영 기자, 정은경 감동시킨 유치원의 기적 “마스크는 약속”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357305?sid=102
박한슬 페이스북, 확진자 연령별 현황
https://m.facebook.com/photo.php?fbid=3601663159844910&set=a.345219165489342&type=3
20기 오은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