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 단체가 당국의 개천절 집회 금지 통고가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도 기각하자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지통고 집행정지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8.15 비대위 최인식 사무총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국민이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며 "법의 테두리인 1인 시위를 통해 국민의 의사가 전달될 수 있도록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피켓을 들고 광화문에 모여 달라"고 했다.
또한 최 사무총장은 "1인 시위이기 때문에 어떠한 통제도 없다. 자발적 참여로 이뤄질 것"이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시간에 오면 된다. 올 땐 방역 수칙 잘 지키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1인 시위는 사전 신고가 필요없고, 자유로운 진행이 가능하지만 경찰은 1인 시위가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1인 시위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개천절 당일 경찰은 집회가 신고됐던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사까지 곳곳에 경찰 버스와 철제 펜스를 이용해 현장을 통제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도 개천절 집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클 경우, 광화문 인근 지하철 역사 6곳에서 열차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하철 역 출입구 폐쇄 조치도 병행할 수 있다.
출처
한겨레-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8&aid=0002514797
20기 박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