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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쓰레기 분리배출, 제대로 실천하고 계신가요?

작성자: 장명교

작성일: 2020-09-30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수도권 매립지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만 해도 무려 287만 6791톤에 달하고(2019), 이는 4.2 톤인 아시아 코끼리 187마리의 무게와 같다. 그중 우리가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의 양이 결대 적지 않다. 지난해, 연간 총 786,118 톤의 쓰레기가 배출되었고 전체 폐기물의 약 27%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쓰레기를 이렇게 배출하다간 머지않아 도시 하나 면적만큼의 매립지가 생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의 중심에는 역시 “쓰레기의 무분별한 배출”이 한몫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종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다뤄보려고 한다.

플라스틱 분리배출

보통 배달 용기나 페트병 등으로 많이 접하는 플라스틱류는 이물질 제거와 재질별 분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물로 씻어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낸 다음, 재질이 다른 뚜껑(pp)과 상표(나일론)는 제거하여 각각 플라스틱, 일반 쓰레기에 배출해야 한다. 페트병은 페트병류에 버리면 된다.

또한 알약 포장재(플라스틱+알루미늄), 카세트테이프(플라스틱+폴리에스테르), 칫솔(플라스틱+나일론), 테이크아웃 음료수 용기(페트+폴리스티렌)과 같이 여러 재질이 섞여 있고 분리가 어려운 쓰레기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종이류 분리배출

‘재활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종이인 만큼, 버리기만 해도 재활용이 잘 이루어질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종이류 배출은 재활용에 있어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우선 택배 상자의 경우 테이프나 운송장이 붙어있으면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꼭 제거 후 배출해야 한다. 또한 상자의 재질(비닐코팅, 골판지)에 따라 분류하여 버리면 더욱 좋다. 이 때 비닐코팅된 상자의 경우 코팅재를 제거해야 한다.

우유 팩이나 종이컵같이 내부에 코팅이 되어있는 것들은 일반 종이들과 함께 버리면 재활용이 되지 않지만 우유 팩끼리, 종이컵끼리 따로 모아두어 버리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외에 기름이 묻은 종이나 영수증, 전단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비닐류 분리배출

플라스틱류와 마찬가지로 오염물질 제거가 중요하다. 과자, 라면 봉지와 같은 일회용 비닐봉지는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 비닐류에 버리고, 오염물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또한 뽁뽁이로 잘 알려진 에어캡의 경우에는 재활용이 가능해 비닐류에 버리면 된다.

유리류 분리배출

병류와 일반 유리잔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유리류에 배출하면 된다. 한편 전구, 거울, 도자기류(내열 식기), 깨진 유리 등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니, 이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고철류 분리배출

철 캔이나 알루미늄 캔은 이물질을 제거한 뒤 캔류에 분리배출 하면 된다. 알루미늄 포일의 경우 캔의 재질과 같아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스프레이나 부탄가스 같은 금속 캔류는 그대로 버리게 될 경우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꼭 구멍을 뚫은 후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 분리배출

분리배출 시 테이프나 운송장 등 깨끗이 제거한 후 스티로폼만 따로 모아 배출하면 된다. 이 때, 스티로폼에 색이 들어갔거나 물에 조금이라도 젖었을 경우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한다. 더불어 국물 밴 컵라면 용기처럼 오염된 제품은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이 역시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또한 과일 품질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완충재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이처럼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았다. 폐기물의 소각, 매립으로 대기, 수질, 토양 오염 정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쓰레기 배출률은 늘어가기만 한다. 우리 삶의 터전, 다만 재활용 시의 경제적 이익을 생각해서라도 많은 이들이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