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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Chin'은 'Cheers'와 같은 의미?, 미 유명 배우의 인종차별 논란

작성자
박세빈
작성일
2020-10-31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시리즈, <엄브렐라 아카데미>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등장인물 '파이브'가 큰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레 그 배우인 에이단 갤러거(Aidan Gallagher)의 팬도 늘어나게 되었다.


 2003년 미국에서 출생한 에이단 갤러거는 <모던패밀리>, <니키, 리키, 디키&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아역배우이다.  

 

 에이단 갤러거는 지난 9월, 자신의 팬들과 더 많이, 더 자주 소통 하고 싶다며 온라인 서비스인 '패트리온'에서 유료 팬클럽을 개설했고, 이 중에서도 가장 비싼 요금제를 결제한 팬들과 오픈채팅을 할 수 있도록 디스코드 방 또한 개설했다.


 하지만 10월 30일(한국시간) 이후 이 디스코드 오픈채팅방에서의 발언으로 인종차별을 비롯해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발단은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던 한 팬의 발언이었다. 에이단 갤러거가 '여기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을 하자 한국팬들이 '할줄 안다'며 답장을 보냈는데, 한 팬이 'Chin 1, Chin 2, Chin 3'라 채팅을 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 'Chin'은 중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명칭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이에 분노한 한 한국팬이 에이단 갤러거에게 '이 행위는 인종차별이니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라며 메신저를 여러차례 보냈지만 에이단 갤러거는 계속 무시하다 'Chin은 인종차별적인 뜻을 전혀 내포하고 있지 않다' 라며 한국팬이 항의를 그만둘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한국팬들은 이런 에이단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Chin이 인종차별적 단어인 이유를 오픈채팅방에 링크까지 첨부해가며 설명해줬지만 에이단 갤러거는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걔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차단할게~'라며 일의 시초가 된 팬을 차단시켰다. 하지만 이 팬은 계속 사과를 하고 싶다했고, 한국팬들도 차단이 아니라 사과를 원했기에 이런 에이단 갤러거의 행동은 분노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되었다.


 이후 계속 채팅방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에이단 갤러거는 'Chin은 건배사인 Cheer와 같은 뜻이다'라며 Chin이 인종차별적인 단어라는 사실을 부정하더니 이내는 '미국이 한국을 6.25 전쟁에서 구해줬다(saved)', '미국이 아니었으면 한국은 인터넷도 쓰지 못했을 것이다'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거기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망언을 내뱉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해 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UN 앰배서더, CNN 인터뷰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에이단 갤러거라 이런 그의 행동이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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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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