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미투, 일명 ‘학투’가 일어나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그에 따라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어이없는 학교폭력 예방 방법에 대한 영상이 유튜브와 같은 SNS 상에 돌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일명 ‘밈’으로 바뀌었고, 많은 패러디물이 생겨나는 중이다.
그 영상의 정체는 6년전 ‘KBS News’ 유튜브 채널에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인 ‘멈춰 프로그램’에 대한 영상이다. ‘멈춰 프로그램’이란 학교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이 “멈춰!”라고 말하면, 그것을 보고 있는 다른 학생들이 다같이 손을 뻗으며 “멈춰!”라고 말해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이 학교폭력을 멈추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폭력이 일어났을 때 다른 학생들을 방관자가 아닌 방어자로 참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멈춰 프로그램’의 방식으로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며 “교육청의 탁상행정이다.”, “교육청이 학교 폭력에 대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다.” 라며 비판하였고 학교 폭력의 형태조차 모르고 있는 교육청의 모습이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이 ‘멈춰 프로그램’ 덕분에 학교 폭력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한 KBS 또한 비난 받고 있다.
학교폭력은 ‘멈춰!’ 이 한마디로 없어질 수 없다. 학교폭력을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 6년전의 학교폭력 예방 방법과 달리 학교 폭력을 정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어이없는 학교 폭력 예방 방법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21기 권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