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전국 5,072가구의 청소년 7,170명과 주 양육자 4,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중 주목해 볼 만한 부분으로는 첫째로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와 관련된 질문에서 특히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49%가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했고,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코로나19로 학교생활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등교해서 수업을 듣는 일수도 과거보다 확연히 줄어들어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을 꼽아볼 수 있겠다.
둘째로, 코로나 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의 시간과 빈도가 모두 줄었다는 것이다. 2020년 청소년의 일주일 평균 신체활동 시간은 2.1시간으로 2017년 대비 1.7시간 감소했고, 열 명 중 여섯 명은 지난 1주일간 야외에서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생긴 '확찐자' 라는 신조어처럼 대체로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비만해졌다는 의견도 많이 들린다.
셋째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코로나가 끼친 영향이다. 다행스럽게도 가족 간의 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이 22%로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 10%보다 높았다. 청소년의 76%는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다. 아버지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은 41%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대화 비율은 과거보다 올라갔음에도, 아버지와의 대화 비율은 2011년(7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변화하는 사회에 뒤쳐지지 않고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88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