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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과연 대한민국은 인종차별 청정국일까?

작성자
박세빈
작성일
2021-04-30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의 아시안 차별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그럴 때마다 자주 볼 수 있는 말인 서구 사회의 진짜 약자는 흑인이 아닌 아시안이다’, ‘우리(한국인)들은 중국인이 아닌데 중국인으로 오해 받아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하며 대한민국에는 인종차별이 없다는 이야기를 같이 꺼낸다.

 

하지만 정말, 대한민국은 인종차별 청정국일까?

 

이 뻔한 질문에 답하자면, ‘아니오. 당장 차이나타운과 관련된 뉴스만 보더라도 착짱죽짱(착한 짱깨-중국인 멸칭-은 죽은 짱깨)’라던가 조선족 짱깨들은 중국으로 돌아가라라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발언이 가득하다. 물론 양 국가 국민들 사이에 여러 갈등이 있고 그로 인한 감정이 존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렇게 공연히 혐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좋다고 할 수 없다.

 

또 흑인에 대한 차별도 만연하다. 흑인이 등장하는 매체 댓글에는 흑형’, ‘흑누나라는 말이 가득하고, 해외 소식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에 흑인 범죄 관련이나 흑인 차별과 관련된 영상이 올라올 경우에는 댓글에 저렇게 흑인이 미개하니 차별을 당하는 것이다’, ‘흑인들은 자신들이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자신의 차별만 신경쓴다는 비하, 혐오성 발언이 가득하다.

 

같은 아시아인들에게도 이 혐오는 똑같이 적용된다. 동남아 출신 사람들에게 똥남아라며 비하 명칭을 붙이거나 피부색을 보고 혐오 발언을 표출하는 등의 혐오 행위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요약하자면, 대한민국은 절대로 인종차별 청정국이 아니다. 단지 일상에 혐오가 너무 익숙하게 스며들어 그 사실을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우리의 실태를 다시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시정하려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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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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