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평창 동계올림픽. 4년이 지난 현재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곳이 있다. 바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2월 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20일까지 총 17일간 이루어진 제 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선수들이 그간 많은 연습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실력을 뽐낸 국제 무대였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유난히 잡음이 많아 불편함과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경기 운영 방식부터 선수들에 대한 태도, 환경과 관련된 부분 등 여러 곳에서 문제점들이 보였다.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지 않고 보아도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회식 때의 표절 의혹부터 시작해 경기에서의 잇따른 편파판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평불만을 이끌어냈고, 미숙한 경기 운영은 선수들에게도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빙질 문제와 인권 문제, 도핑 문제와 IOC의 무능함까지 모두 나열하면 사상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이름까지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 공정한 경쟁이 스포츠 정신이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국제 평화를 증진시키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며 그 감동이 모두에게 닿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올림픽 정신과 감동. 과연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그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시 그 의의를 되새겨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릴 모든 스포츠 무대에서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끝으로 17일간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