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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청소년 흡연을 막아야 합니다.

작성자
이유은
작성일
2022-10-31

금연 구역, 흡연 예방 교육, 담뱃갑 경고 그림 등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금연 권고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을 모르는 흡연자들이 과연 있을까? 호흡기 질환 유발, 면역력 저해, 노화, 니코틴 중독 등 담배가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오늘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또 다른 문제인 '간접 흡연의 영향'과, 특히 청소년 흡연을 막을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담배는 흡연자의 건강에도 나쁘지만, 비흡연자에게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간접 흡연은 담배 연기를 간접적 또는 수동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담배를 직접 피는 것과 같은 피해를 입는 것이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피해자가 느끼는 불쾌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폐암이나 심장병의 발생 등 심각한 건강 문제의 발생까지 매우 다양하다.


일본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인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비흡연자인 부인의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간접 흡연이 폐암 발생과 분명한 인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폐암뿐만 아니라 부비강의 암, 뇌암 등 다른 암과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에 관한 문제만큼이나 호흡기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미국의 심장 협회에서는 간접 흡연만으로도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가 있다. 그리고 한 보고에 따르면 간접 흡연은 매년 관상동맥질환을 일으켜 폐암보다도 더 많은 사망을 유발한다고 한다.


위의 예시를 보면 간접 흡연이 직접 흡연 만만치 않게 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직접 흡연보다 더 몸에 해로운 작용을 한다. 위험도는 성장기인 청소년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 이에 관하여 예방 정책과 규제는 간접 흡연의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스스로의 건강과 다른 학급 친구 등 남을 위하여 금연이 꼭 필요하다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 많은 학교에서 실시 중인 '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흡연 예방 교육에서 건강 면에서의 담배의 위험성을 설명하는데, 흡연자 본인의 건강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건강 역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둘째로, 선행 연구에 따르면 학교 내 또는 건물 주변에서 흡연행위가 이루어지는 경우 학생의 흡연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친다. 즉 청소년의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주위 환경을 변화시켜 청소년이 흡연하지 않는 사회적 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내와 마찬가지로 학교 주변 역시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 근방만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고, 초중고 학교의 시설 주변은 금연 구역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따른 피해는 주변 10m까지 이른다. 따라서 초, 중, 고등학교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10m까지 모두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이 적발될 시 과태료를 물게 하는데,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의 과태료를 상향할 필요성도 보인다.


사실 이미 몇몇 해외 국가에서는 길거리 흡연 등을 하게 되면 간접 흡연으로 다른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강력하게 금연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흡연을 개인의 자유로 보장하고 있고, 흡연자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려지지 않는다. 이런 사회적 환경이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흡연을 더 유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성인의 흡연은 꼭 법률이 아니더라도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강력한 제재 역시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화가 중요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강조했듯이 간접 흡연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금연 캠페인 등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알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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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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