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아울렛 부평점 건물은 1987년 현대백화점 부평점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인천에서 유일한 대기업 계열 백화점이었고 부평구와 계양구, 부천시 일대를 아우르는 상권을 대표하는 곳이었다. 2003년 현대백화점이 경기 부천 중동점으로 개장하면서 부평점은 폐점하게 되었다.
이후 2004년 현대부평몰로 전환됐다가 이랜드그룹이 인수하며 2001아울렛 부평점으로 2006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당시 부평점은 2001아울렛 10호점으로 개장했다.
이랜드그룹은 부평점을 포함해 2001아울렛 매장을 전국 11개를 운영했지만, 점차 뉴코아, NC백화점, 팩토리아울렛 등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폐점하는 등 수를 줄여왔다. 현재 2001아울렛은 중계점, 부평점, 안양점, 분당점 총 4개만 남은 상태다.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2001아울렛 부평점이 올해 하반기를 끝으로 순차적 폐점 수순을 밟는다.
구체적인 영업 종료 일정을 보면, 패션관과 생활용품 전문점인 모던하우스는 오는 8월 31일 자로 영업을 종료한다. 지하 식품관인 킴스클럽은 계약 기간이 10월 24일까지 남아 있으나 조기 철수 여부 등 최종 영업 종료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태다.
폐점 분위기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건물 내 대표 입점 매장이었던 ‘라페니체 웨딩홀’이 지난 5월 계약 만료와 함께 먼저 영업을 접고 떠났다. 주요 임차 매장들이 먼저 자리를 비운데 이어 본 매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건물 전체가 완전한 영업 종료 수순을 밟게 되는것이다.
영업 종료를 앞둔 매장 현장에서는 현재 마지막 고별전 행사가 한창이다. 건물 외벽은 물론 내부 천장과 유리창 곳곳에는 ‘GOOD BYE GOOD BUY 2001아울렛 부평점 고별전’ 안내문과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번 고별 할인 행사는 8월 5일부터 패션관 영업 종료일인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형 상업 시설이 빠져나간 이후 해당 건물의 향후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2001아울렛 부평점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계약 종료 고지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폐점 사유나 향후 건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지역 상권을 지켜온 대형 쇼핑몰이 퇴장하게 됨에 따라, 인근 상권 변화와 향후 건물 재활용 방안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