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에 꺼내놓으면 스스로 불이 붙을 수 있는 물질이 있다. 바로 ‘백린’이다.
백린은 인이라는 원소의 한 형태로,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는 고체이다. 백린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 중의 산소와 매우 쉽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백린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자연적으로 불이 붙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보통 물속에 보관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물질을 왜 사용하는 걸까?
백린은 여러 인 화합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비료 등에 사용되는 물질을 생산하기도 하며 군사적으로는 연막을 만드는 용도로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백린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람 피부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는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물로도 쉽게 진화할 수 없는 화학물질이다. 또한 백린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 역시 눈과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위험하다.
저번 2026.7/28 평택 K-55 미군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에 따르면 백린탄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백린의 특성상 이번 사고가 큰 피해로 확산될 위험이 있었던 만큼, 사고 경위에 대해 아직까지 정부차원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물속에서는 평범한 고체처럼 보이지만, 공기와 만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는 백린. 물질의 성질에 따라 보관 방법이 중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물질 중 하나이다. 또한 위 사례처럼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한미군 기지에 반입, 보관되고 있는 위험물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점검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례 출처:https://peoplepower21.org/peace/2026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