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단순한 수집용 카드가 아니다?
포켓몬 그림을 카드에 그려 넣어 무작위(랜덤)로 파는 포켓몬 카드. 어린아이들의 놀잇감들로 보이지만, 요즈음은 어린이들을 넘어 어른이들까지 캐릭터 카드에 관심을 보이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유년 시절의 추억이었던 포켓몬 카드는 성인이 된 이들의 경제적 안정감과 과거를 추억하는 노스탤지어(향수)가 맞물려 소유욕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었다.
여기에 30주년을 맞아 열린 다양한 행사와 한정판 카드들도 큰 역할을 하였다. 최근 열린 포켓몬메가페스타 행사에서 미션 달성자에게 지급되었던 잉어킹 카드의 폭발적인 인기가 대표적이다.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포켓몬 카드 수집가들 사이에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수십만 원을 써가며 랜덤 팩을 사들이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액을 주고 구매하는 등의 거대한 소비 시장의 크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반대로, 시세 차익을 노린 리셀(되팔이)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다시 팔기 위해 희귀 카드를 얻어 거액으로 되팔기 위해 포켓몬 카드를 구입하는 리셀러들의 소비도 점점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시장을 본 사람들은 "난 주식 말고 포켓몬 카드 산다.", "나도 돈 벌려고 포켓몬 카드 산다." 하는 등의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포켓몬 카드가 점점 단순한 수집 용이 아니라 거대한 돈벌이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어른들의 과도한 개입으로 정작 카드를 순수하게 소장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억울한 현상을 겪고 있지만 이미 너무 커져버린 소비 열풍의 크기에 눌려 무시당하고 있었다.
큰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환경 오염 관련 문제이다. 원하는 카드가 아니면 방치하고, 그 자리에 버려지는 카드와 비닐 포장지의 양이었다.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희귀 카드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소비는 많은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포켓몬 카드, 겉보기엔 가벼운 캐릭터 카드이지만 내면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과열된 소비와 과도한 쓰레기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러한 열풍이 계속되어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