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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블로거지? 최근 문제가 되는 블로그 협찬

작성자
오해서
작성일
2015-03-24
블로거지? 최근 문제가 되는 블로그 협찬


MOO 독자 여러분은 ‘블로거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블로거지’는 블로거와 거지의 합성어로, 무전취식 등으로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블로거를 말합니다. 특히 입소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음식점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화장품, 각종 의류나 잡화로 그들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제품이나 장소에 대한 리뷰를 좋게 써주고, 해당 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물건을 협찬 받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블로거지'라 하면 흔히 판매자들이나 직원에게 블로그를 들먹이며 갑질하는 블로거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는 '블로그 협찬'에 초점을 맞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면서 블로그는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는 운영하는 사람에 따라 그 종류와 방향도 다양합니다. 특히 정보와 리뷰를 다루는 블로그는 기성언론(TV 등)보다 점점 사람들에게 파급력이 커졌고, 이러한 점을 기업들이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유명 블로거들의 말에 따르면, 블로그의 방문자가 늘면 늘수록 블로그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협찬이 자주 들어온다고 합니다. 블로그 협찬에는 여러 종류의 제품과 서비스가 있는데요. 미용실(커트,염색,펌,클리닉등), 성형외과 각종 시술, 인터넷 쇼핑몰, 각종 의류나 잡화, 화장품 등이 주된 협찬 항목들입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바로 화장품 협찬입니다. 방문자 수가 높고 인기가 많은 뷰티 블로거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협찬해주고, 장점을 부각시킨 리뷰로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제품을 검색했을때 상단에 노출되는 대부분의 블로그 리뷰는 이렇게 협찬을 받아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찬 블로거들은 제품을 무상으로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제품의 회사 측에서 원고료도 받습니다. 원고료는 블로그가 유명한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러한 블로그 협찬 포스팅엔 지정되어있는 ‘리뷰가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리뷰가이드란 협찬해주는 측에서 이 내용은 꼭 적고, 이 브랜드와 비교하는 내용을 넣고…이렇게 회사에서 지정해주는 형식을 말합니다. 협찬 회사 측에서는 리뷰를 올리는 기간을 정해놓는데, 보통 사용한 후 1주~2주 안에 리뷰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화장품 같은 경우, 장기간 사용해봐야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간이 촉박한 리뷰는 신뢰도가 더욱 낮아집니다. 그리고 협찬을 통한 리뷰는 단점을 전혀 쓰지 않고, 장점만을 부각시킨 것이 많아서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나 내용이 많습니다. 이러한 공통된 단어나 내용이 바로 기업 측에서 제시하는 ‘리뷰가이드’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협찬을 해주고, 회사에서 블로거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제품이 출시 되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일각에서는 그들이 사용하는 공통된 용어를 희화화하여 ‘뷰티 블로거지 용어 사전’ 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용어 사전에는 협찬을 자주 받는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실제 의미 해석이 나와 있습니다. (예 : 꿀처럼 촉촉하다=잘 무너지고 끈적하다) 그만큼 소비자와 네티즌들은 협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고, 협찬을 받은 리뷰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리뷰를 주로 하는 블로거 중에서는 자신의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솔직한 리뷰를 하는 블로거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과장되게 좋은 점을 부각시키거나 솔직하지 못한 지금의 협찬 리뷰들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부추깁니다.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제품에 대한 솔직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지 막막합니다. 온통 블로그 협찬으로 얼룩져 있는 블로그들, 하루빨리 해결 방법이 필요합니다!









15기 오해서 기자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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