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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저 언니 걸크러쉬!' 걸크러쉬가 뭐길래?

작성자
유지예
작성일
2015-07-24
최근 미국이 동성애 혼인 합법화가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각종 SNS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도 동성애에 관한 뜨거운 찬반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동성애에 관해 조금 더 개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요. 개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고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나라에서의 동성애 합법화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도 약간은 동성애적인, 그러나 자주 쓰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성들 사이에서 쓰이는 단어인데요.

자기가 되고 싶은 워너비의 여성, 즉 카리스마가 있다던지, 매력적인, 아니면 거부할 수 없이 귀여운 그런 여성을 보았을 때 느끼는 일종의 ‘심쿵’입니다.

꼭 워너비가 아니어도 남성미, 박력 등과 같은 어떤 매력 혹은 상황으로 인해 여성에게 느끼는 심쿵! 을 걸크러쉬라고 하는데요, 주로 여자 연예인에게 많이 느끼고는 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표적인 여자 연예인은 F(x)의 크리스탈, 박보영, 김연아 선수, 래퍼 치타, 나인뮤지스의 경리 등으로 이렇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연예인들에게서 많은 여성들이 걸크러쉬를 느낀다고 합니다.

물론 보이크러쉬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축구선수나 야구 선수, 배우 등 보이크러쉬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걸크러쉬만큼 많이 보이고 있는 단어가 아니니 이번 기사에서는 걸크러쉬를 중심으로 다루겠습니다.

Moo 독자분들께서도 연예인에게, 혹은 친구에게 걸/보이크러쉬를 느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내가 동성애자였나‘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기사를 꼭!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부터 걸크러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걸크러쉬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는 심쿵, 즉 ‘저 언니(혹은 쟤) 멋있다’, ‘친해지고 싶다’ 의 단계인데요.
여성분들을 위한 쉬운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친구들과 학교의 복도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누군가 걸어옵니다. 머리도 길고 하얗고 몸매도 예쁜 언니가 다가오며 여러분의 친구에게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웃는 얼굴이 너무 해사합니다.
바로 그 순간 여러분이 느끼는 ‘저 언니 너무 예쁘다’, ‘이름이 뭐지’ 하는 감정이 바로 걸크러쉬 1단계입니다.

2단계는 워너비인데요. ‘네가 되고 싶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연예인들을 보며, 혹은 주변의 여자 친구들을 보며 느끼는 워너비가 바로 걸크러쉬 2단계인데요. ‘머릿결 갖고 싶다’, ‘얼굴형 갖고 싶다’ 혹은 ‘저 분위기 갖고 싶다’ 하는 감정이 바로 워너비입니다.

3단계부터는 동성애적입니다. 이성적인 감정을 동성에게 느끼는 것인데요.
걸크러쉬를 느낀 여성이 다가올 때마다 설렌다거나, 다른 아이와 있을 때 질투가 난다거나 하는 ‘이성’에게 느끼는 감정을 동성에게 느낄 때 여러분은 이미 3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걸크러쉬의 단계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는데요. 이런 ‘걸크러쉬‘ 는 원래 외국에서 쓰이던 단어입니다. 이 개념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한 유튜버의 동영상이 번역되어 한국에 들어온 것인데요.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합니다. 바로 ’제나 마블스’라는 유튜버의 영상인데, 번역본에 욕설이 많아 첨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제나 마블스 걸크러쉬’ 를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이런 걸크러쉬를 느끼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의견에는 필자도 동의하는데요. 같은 성(性)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에게 호감과 동경을 가지는 일이 이상하고 부끄러운 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걸크러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oo 독자분들께서는 걸크러쉬를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그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심지어 자신이 걸크러쉬의 대상이 되었다면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여자가 반할 정도로 매력 있다는 의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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