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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영종도 기행1-영종도, 백운산 둘레길

작성자
황유진
작성일
2015-07-27
영종도 기행1-영종도, 백운산 둘레길

산 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곳,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요? 필자는 지난주 백운산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아름다운 그 백운산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필자는 백운산에 오르기 위해 영종동 주민센터로 갔습니다. 백운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장 긴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들어서는 길부터 빽빽하게 서 있는 나무 숲 사이로 잘 다듬어진 길이 보이고 길을 따라 걸을수록 향긋한 소나무 냄새가 납니다. 여름철 등산은 덥고 힘들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여름철 등산은 상쾌했습니다. 백운산의 소나무는 뜨거운 정오의 햇빛을 가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쭉 올라가면 육각정자가 나옵니다. 나무그늘 밑,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나무 정자에는 낮잠을 자고 싶을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이곳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용궁사를 갈 수 있습니다.

용궁사는 지금부터 1,300여 년 전인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산 이름을 백운산, 절 이름을 백운사라 해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이 절에 머물면서 10년 동안 기도를 해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백운산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더 위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백운산 둘레길 1지점이 시작됩니다. 1지점부터 300m를 올라가면 체력 단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체력단련장까지 가는 길은 다른 산과 달리 단조롭지 않습니다. 계단, 오솔길, 평지, 내리막길 등, 다양한 변화가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체력단련장에 도착하면 작은 통나무길이 눈길을 끕니다. 체력단련장에서는 여러 가지 운동기구로 다음 코스로 가기 위한 준비도 하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체력단련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2지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지점까지 가는 동안 백운산의 등산로는 정말 잘 다듬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계단 길을 보면 계단 사이사이 흙이 들어가 쌓이고 덮여 백운산의 오래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흙은 완충재 역할을 하여 등산을 보다 편안하고 기분좋게 만들어줍니다.

2지점에서 460m를 더 올라가면 3지점에 도착합니다. 2지점에서 3지점까지 가는 동안 체력이 떨어져 가장 힘듭니다. 하지만 가는 동안 외부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백운산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돌 틈 사이에 피어 있는 꽃, 오래된 나무들은 마음을 편안히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버려진 쓰레기 하나 없이 청결한 백운산의 환경은 백운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의 배려를 잘 보여줍니다.

3지점에서 4지점까지는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4지점에 도착하면 헬기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남동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백운정을 거쳐 전망 조망대로 가면 이곳이 백운산의 정상입니다. 전망대로 가기 전에 큰 규모의 정자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많은 등산객이 도시락을 챙겨와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백운산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더 앞으로 가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헬기장보다 더 넓은 시야로 영종도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앞쪽에는 두 개의 망원경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망원경을 이용하지 않고 육안으로도 인천대교, 하늘고, 인천과학고, 국제고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다 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인천대교를 보고 있으면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MOO 독자분들도 백운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여름 등산 어떠신가요? 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시원한 여름을 즐겨보세요!

15기 황유진 기자
출처: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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