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야기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1편-광복 70주년을 맞아

작성자
황유진
작성일
2015-08-24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1편-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필자는 시간이 멈춘 역사의 도시, 전라북도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곳, 군산을 소개합니다. 필자는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해 기차를 타고 마침내, 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군산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간 곳은 근대 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군산은 국내 근대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며 이들 문화유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관람객을 위한 전시실 구성은 박물관 1층 입구의 어청도 등대 모형을 시작으로 1층에는 국제 무역항인 군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해양물류 역사관이 있습니다. 놀이형태 전시물은 통해 흥미를 더해주는 어린이 체험관도 있습니다. 2층에는 옥구 농민 항일 항쟁의 모습을 잘 살린 특별 전시관이 있습니다.

마지막 3층은 이 박물관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3층은 크게 근대생활관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근대생활관은 일제의 강압적 통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각 연출공간에는 군산극장, 홍풍행 잡화점, 군산 미곡 취인소, 인력기 조합, 형제 고무신 상점, 조선 주조 주식회사 등 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건물을 잘 재현했습니다. 인력거 앞에 마련된 의상실에서는 193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한복을 입고 인력거에 타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3층에 힘들게 올라간 만큼 그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군산세관입니다. 군산세관은 (구) 군산세관 본관입니다. 이 건물은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현재는 호남 관세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의 처마는 영국의 건축 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대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도착한 곳은 군산 근대 미술관입니다. 근대 미술관은 (구) 일본 제18은행군산지점입니다. 18 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숫자 18은 은행설립인가 순서를 의미합니다. 군산지점은 조선에서 7번째 지점으로 190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2008년 이후 보수 및 복원을 통하여 근대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은행 별관 건물인 금고동 건물과 숙직동 건물은 각각 안중근 기념관 근대 건축자재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자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 했다.”라는 글이 보입니다. 내부에서는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작품들과 태극을 향한 순례라는 제목의 박종대 형상조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안중근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가 있었던 여순감옥의 내부를 잘 재현해놓았습니다. 그곳에서 안중근의사의 순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한켠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을 통해 기념관에 방문한 사람들의 애국정신이 깃든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은 군산으로의 시간 여행은 2편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15기 황유진 기자
출처: 직접 촬영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