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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을 다녀오다

작성자
유지예
작성일
2015-08-24

MOO 독자 여러분들 께서는 인천에 달동네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송현동에 위치한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 저는 이번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높은 골목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 입장료는 겨우 300원(청소년 기준) 이었는데요.

입장하자마자 펼쳐지는것은 달동네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입구 근처에 붙어있는 안내판에 ‘수도국산‘의 뜻과 더불어 송현동, 송림동 이름의 유래, 이 지역에 달동네가 자리 잡게 된 사회배경과 달동네라는 이름이 굳혀지게 된 계기, ‘송림산‘의 이름이 ’수도국산’ 으로 바뀌게 된 과정과 같은 인천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곳이 정말 박물관이라는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달동네의 골목골목이 펼쳐져있는데요.
가정집, 야학당, 이발소, 물 가게, 야학당과 같은 그 당시 달동네에 존재했던,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예전 건물들이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벽면에 붙어있는 간첩 신고 포스터, 투표를 권유하는 포스터, 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식품 관련 포스터들이 그 시대의 사회적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 포스터들은 실제로 옮겨온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옮겨온 것은 사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정집 안에 붙어있는 결혼사진, 가족사진, 교복은 물론이고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까지 그 당시의 것들이었는데, 이 점이 이 박물관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 2층으로 구성된 달동네 박물관은 넓은만큼 여러 가지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가정집, 야학당과 같은 전시물 말고도 정장집, 다방 등이 2층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정말 현실감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물관에는 건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체험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연탄 옮기기, 교복 입어보기와 같은 몇몇의 체험 중 연탄 옮기기 체험을 직접 해보았는데, 마치 그 시대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시 송현동에 위치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날을 제외한 요일의 오전9시~오후6시 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배다리, 헌책을 읽다‘, 즉 헌 책을 기부하고 읽어보는 행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입장료는 어린이 200원, 청소년과 군경은 300원, 일반은 500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공식 사이트 (http://www.icdonggu.go.kr/open_content/museum/) 에 접속하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역사가 기록하는 귀족의 삶이 아니라, 치열한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정겹게 붙어 살아갔던, 치열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정이 넘치던 삶의 터전 ’달동네‘를 기록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남겨졌다는 점이야말로 다른 박물관들과 차별화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기억되는 이유는 바로 이 점에 있을 것입니다.

1960-70년대의 달동네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부모님과 한번 찾아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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