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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팟캐스트-라디오는 이제 퇴물? 이제 뜨는물!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09-22
MOO 독자는 라디오를 많이 듣는가? 또는 라디오에 관해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일상인가?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상매체의 급부상과 함께 라디오를 듣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청소년들에게 라디오란 이제 ‘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이상 이야깃거리도 되지 않는, 영상에 밀려난 존재 말이다.

그러나 정말 라디오는 청소년들에게 그저 과거의 추억으로만 남는, 떠나가는 ‘퇴물’인 것인가. 여기 이 답에 반기를 든 매체가 있다. 바로 팟캐스트이다.



-‘퇴물’? 아니 ‘뜨고 있던 물’
이번에 소개할 팟캐스트란, 오디오, 비디오 파일을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인터넷으로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아이팟의 ‘팟’과 방송의 ‘캐스트’가 합쳐져 탄생한 매체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청취한다는 점에서는 여느 라디오와 다를 게 없지만 팟캐스트는 그 프로그램의 구성원부터 구독까지 모두 인터넷의 기능을 톡톡히 보고 있다. 라디오의 장점을 흡수하고 그와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2가지가 있는데, 바로 자유로운 시간대, 그리고 다양한 사람과 주제이다.

첫째, 기존의 라디오의 경우 주어진 시간. 그리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청취가 가능했다. 따라서 아쉽게 일이 생겨 듣지 못하거나, 일하는 시간대에는 아예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팟캐스트’는 이것을 뛰어넘는다. 구독을 하면 신규 방송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청취가 가능하다.

둘째, 라디오는 유명인사나 방송인들만이 하는 것이다? 팟캐스트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답이다. 팟캐스트에서는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정보와 지식을 나눌 사람이라면 라디오를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청각 매체, 그리고 제한되지 않는 이야기의 범위와 수위를 통해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라디오의 현장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에게 뜨는 물?
그러나 이와 같은 팟캐스트가 왜 특별히 청소년에게 ‘뜨는 물’이 된다는 것일까? 그 답은 위 2가지 근거가 지닌 자유로운 유연성에 있다. 사실상 팟캐스트는 근 10년 전부터 영상매체 못지않게 발전한 콘텐츠이다. 즉 사회에서는 ‘뜨고 있는 물’이었지만 청소년에겐 그저 ‘퇴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팟캐스트가 지닌 자유로운 유연성은 청소년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매체의 특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멀티태스킹과 다양한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시간과 공간의 넘어서 시각의 자율성을 쥐여주는 팟캐스트는 말 그대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청소년들에게 잊힌 존재일지라도 세상의 요구와 유용성에 팟캐스트는 ‘뜨는 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팟캐스트는 그동안 청소년에게 발전하는 영상매체로 가려져 있었다. 빠른 이미지와 자극적 시각 이미지와 같은 영상이 청소년의 시선을 끌기도 하지만 가끔씩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의 눈을 놓아 주는 것은 어떨까. 없어질 것만 같았던 ‘퇴물’, 라디오가 다시 ‘뜨는 물’이 되는 지금 이 순간을 눈으로 보면서 말이다. MOO 독자들도 여러 팟캐스트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주제와 자유로운 시간으로 우리의 귀를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15기 도은영 기자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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